햇살이 눈부신 아침부터 주황빛으로 예쁘게 해가 넘어가는 저녁까지, 아이는 까망이와 함께 산으로 둘러싸인 집 주변을 뛰어놉니다.새들이 산짐승들이 집 주위의 여러 생명들이 하나, 둘 아이의 친구가 되어줍니다.커다란 산이, 넓은 하늘이 아이에게 오고, 그렇게 모두 아이에게로 옵니다.기쿠치 치키 작가의 그림은 마치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알록달록하고, 참으로 힘차고 자유롭습니다. 왠지 나도 그 그림처럼 그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슬프게도 내 안의 아이는 이제 다 자란 모양입니다.그래도 괜찮습니다.그림은 못 따라 그렸지만, 이 그림책을 보는 내내 나도 아이 옆에서 함께 놀고 달렸습니다.아이의 친구가 된 것처럼 말이죠.그렇게 산을 날아 봅니다.#산을날다 #기쿠치치키 #초록귤 #우리학교출판사
너무 가벼운 아이와 너무 무거운 아이나는 어떤 아이일까요?당신은 어떤 아이인가요?가벼운 아이? 무거운 아이?서로 다른 세계에서 너무 다른, 완전하지 않은 너무 가벼운 아이와 너무 무거운 아이가 만나 어떻게 하나가 되는지에 대한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이 그림책은 보자마자 굉장히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그리고 내 짝꿍과의 관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됐습니다.누구에게나 가벼움과 무거움이 내안에 함께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내 안의 어떤 면은 너무 가벼워 불안하고 무섭기만 합니다. 어떤 면은 너무 무거워 피곤하고 버겁습니다.늘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서로 의존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면서 나라는 존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짝꿍과의 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나의 가벼운 면을 그가 채워주고, 나의 무거운 면을 그가 나눠가져 줍니다.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닙니다. 뭐 그랬으면 좋았겠지만.수많은 충돌, 수많은 방황 그리고 수많은 의존 속에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하나의 관계가 만들어졌습니다.배우자 혹은 파트너를 생각하시면서 보는 게 더 좋은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여러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너무가벼운아이와너무무거운아이 #남기림그림책 #남기림작가 #곰곰출판사
용서는 무엇일까요?용서를 잘 하시나요?어떤 일인지에 따라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따라 조금 다르겠죠.하나의 작은 용서 그림책에서 용서의 의미와 우리가 할 수 있는 용서를 만날 수 있습니다.하나의 작은 용서는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글이 없어도 그림을 보고, 또 작가가 친절하게 보여주는 파란색을 쫓아가다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나만의 이야기도 만들 수 있습니다.이야기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에 다음은 어떤 일에 어떤 용서가 있을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마르타 바르톨 작가의 전작인 하나의 작은 친절도 함께 보시기를 추천합니다.우리도 모르게 하는 작은 용서와 친절이 세상을 바꿀지도 모릅니다.#하나의작은용서 #마르타바르톨 #소원나무출판사 #소원나무 #하나의작은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