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주
실비 제르맹 지음, 류재화 옮김 / 1984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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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은 자기 얼굴을 다 보여주지 않고 일부분을 보여주거나 뒷모습만 보여주기만 한다. 그리고 등장인물은 유일무이한 존재로 혼자서만 나타난다. 즈얼대로 떼로 나타나지 않는다. 성별도 알 수 없고 나이도 알 수 없고 미모도 알 수 없다. 암호를 풀어야만 문을 열 수 있는 방 탈출 게임의 힌트와 비슷하다. 절대로 모든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지 않는다. 한 번에 하나씩 보여주고 풀어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다. 하나씩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이 섞이는 경우는 <주인>인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나가야만 그들은 서로 합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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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주
실비 제르맹 지음, 류재화 옮김 / 1984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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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nages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말한다. 상상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스스로 살아 숨 쉰다고 할 수 있다. 작가의 머릿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살아 숨 쉬고 자신들의 삶을 작가에게 속삭일 것이다. 고전 문학 속 주인공들은 항상 새롭게 재창조되고, 그들 스스로의 생을 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문장들이 날카롭고 간결하다. 페르소나주의 숙명에 대한 실비 제르맹의 빛나는 생각들을 차근차근 알아보자. 그녀의 페르소나주는 어떤 인물들인지 그녀의 소설들을 찾아서 읽어야 할 시 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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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의 나주 수첩 1~2 세트 - 전2권 - 송일준과 함께 하는 즐거운 나주 여행 송일준의 나주 수첩
송일준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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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나주배! 겨울이면 나주곰탕! 배와 곰탕만 생각나는 나주가 품고 있는 역사와 이야깃거리가 이렇게까지 풍성할지 몰랐다. 나주는 서울에서 KTX와 SRT를 타고 나주역까지 2시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시티투어버스도 있었으나 현재는 COVID-19로 운행하고 있지 않다. 슬프게도 COVID-19가 참 많은 것들을 멈추게 만들었다. 하지만 4월쯤 영산강 홍어축제가 다시 열릴수도 있으니 유채꽃도 보고 영산강변 산책도 할겸 조용히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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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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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공포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바다를 이제 인류는 어떻게 이용해야할까? 지금처럼 계속 오염시키며 살아갈 수도, 해상 군사력을 보여주기 위해 무력을 행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힘 있는 국가에서는 핵과 항공모함으로 전투력 상승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태평양 아열대 환류대를 떠돌고 있는 ‘태평양 쓰레기 섬(Great Pacific Garbage Patch)’은 언제, 어떻게 처리될지도 궁금하고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바닷물의 온도도 올라가고 산성화로 산호는 백화현상을 일으킨다. 바다 먹거리가 사라지면 인류의 밥상은 또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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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준의 나주 수첩 2 - 송일준과 함께 하는 즐거운 나주 여행 송일준의 나주 수첩 2
송일준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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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는 서울에서 KTX와 SRT를 타고 나주역까지 2시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시티투어버스도 있었으나 현재는 COVID-19로 운행하고 있지 않다. 슬프게도 COVID-19가 참 많은 것들을 멈추게 만들었다.


나주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은 누가 있을까? 나주시 다시면 운봉리 백동 마을에 조선 왕조 개국 공신 삼봉 정도전의 유배지가 있다. 성리학적 사상에 입각해 조선 왕조의 개혁 작업을 이끈 정치가, 철학자, 사상가였던 정도전. '경상도 봉화 사람 정도전'은 9년의 유배 생활 중 3년을 운봉리에서 보냈다. 타락할 대로 타락한 고려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나라를 설계한 혁명가가 되기 전에 3년간 머물던 유배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다르겠지만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던 자리였을까.


답전보는 농부의 말을 듣고 삼봉이 크게 깨우친 일을 적어 놓은 글이다. "나는 대대로 농사짓는 사람으로 밭을 갈아 나라에 세금을 내고 남은 것으로 처자를 먹여 살리니 그 밖의 것은 나의 알 바가 아니다. 그대는 물러가라. 나를 어지럽히지 마라." 백성들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 위정자들이 정말 그렇게 생각할까?


나주에 있는 소충사는 거북선을 만든 나대용 장군을 모시는 사당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하사한 소충사. 빛날 소昭자를 쓰는 소충사 철제 안내판에 부를 소召자가 써져있다. 여기도 잘못된 안내판이 있다. 전에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강릉 오죽헌 안내문에 신사임당을 설명하고 있는 문구가 대단히 봉건적이라며 격분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에 오죽헌 관리사무소는 자문을 받아 안내문을 수정하는 일이 있었다. 그곳뿐만이 아니라 잘못된 안내문들은 허다할 텐데 방송이나 언론의 뭇매를 맞고 나서야 잘못을 바로잡으니 답답하다.


봄에는 유채꽃을 시작으로 배꽃도 보고 연꽃을 보고 단풍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영산강 주변을 다채롭게 잘 가꾼다면 사계절 내내 축제가 가능하지 않을까?


천년고도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그냥 방치할 것이 아니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주를 홍보하고 나주를 알릴 수 있는 홍보의 수단으로 지역축제를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 지자체에서는 홍보비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주를 자주 놀러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지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되면 지역사회도 발전할 것이다.


올해는 6.1 지방선거가 있다. 나주 수첩을 읽다가 검색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나주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긴 한가보다. 나주시장 출마 예정자가 17명에 달한다. 그중 송일준 작가도 포함되어 있다. 나주가 고향이고 퇴직 후 나주에 터를 잡았고, 나주에 대한 책을 읽다 보니 나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권력의 욕심이 아닌 진정으로 나주를 사랑하는 바람이 많이 불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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