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분쟁으로 보다, 세계사 - 현대의 주요 분쟁들로 이해하는 세계사, 2024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보다 역사
송영심 지음 / 풀빛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분쟁 지역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랑하는 친구 간에도, 가족 간에도 싸움이 있고 화해하는 과정이 있는데, 국제 분쟁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제 분쟁은 서로 주고받는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이 책은 무력 분쟁의 원인을 역사적, 종교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평화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4년 1월, 미국 핵과학자회보(BAS)는 '운명의 날 시계 Doomsday Clock'의 초침이 자정 90초 전을 가리킨다고 발표했다. 이 시계는 1947년에 미국과 소련의 핵 경쟁을 경고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자정 90초 전' 상태이다. 2025년 1월이 되면 더 자정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은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이스라엘 분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분쟁의 원인은 민족, 종교, 자원, 영토, 지정학적 위치에서 비롯되고, 분쟁은 기아를 낳고, 기아는 다시 테러와 분쟁을 격화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세계화된 지구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분쟁의 기원을 찾아보면 대부분 영국이 자리하고 있다. 제국주의 식민지 시대의 딱지라고 생각한다.


3년째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 곡식 가격을 폭등시켰고 이란-이스라엘 분쟁은 석유 가격 상승과 경제적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2024년 4월, 미국 연방 하원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타이완에 대한 지원금을 통과시켰다.


세계 곳곳의 분쟁 뒤에 미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자리 잡고 있다. 무기 수출국 1위는 미국이며, 프랑스, 러시아, 중국이 뒤를 잇고 있고, 한국도 무기 수출 순위에서 8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올바른 해결 방법이 아니다. 분쟁의 원인을 분석하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출판사지원도서

#국제분쟁으로보다세계사 #송영심 #풀빛 #국제분쟁 #일파만파독서모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활자 잔혹극 복간할 결심 1
루스 렌들 지음, 이동윤 옮김 / 북스피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간할 결심 시리즈. 너무 바람직한 결심. 김상욱님의 추천으로 더 호기심이 생기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쇼펜하우어의 고독한 행복 아포리즘 시리즈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출판사지원도서


“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우 행복해지기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핵심을 266개의 문장으로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1~3부는 개인이 추구해야 할 행복과 가치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고, 4~6부는 타자와의 관계에서 지혜롭게 대처하는 태도를 담고 있다. 마지막 7부는 인간의 필멸성과 죽음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통찰로 끝맺는다.


쇼펜하우어는 비관론자가 아닌 현실주의자였다. 그는 행복과 불행은 내면의 상태에 달려 있으며,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서 가치의 기준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행복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으며, 상상 속의 행복은 모래성과 같으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인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로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타자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보면 모든 생명체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모든 존재가 평등하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촛불을 밝히는 것이 타인에게도 빛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연민과 온정을 중요시한다. 쇼펜하우어는 모든 생명체의 고통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동물 학대에 반대하고 자연을 옹호한다. 그는 연민과 사랑이 타자와의 동일시에서 우러나오는 덕목이라고 주장한다.


쇼펜하우어는 죽음을 절대적인 소멸이 아닌 자연 속에서의 존속으로 보았다. 모든 생명체 속에 자신의 존재가 영속한다고 말하며, 삶을 넘어서는 초월적인 특성을 강조한다. 죽음에 대한 그의 통찰이 맘에 든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사유를 통해 불행을 피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며, 고독 속에서도 자신과 타자를 연결시키는 삶의 지혜를 전한다. 이제는 쇼펜하우어를 염세주의자가 아닌 '연민과 온정의 철학자'라고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쇼펜하우어의고독한행복 #쇼펜하우어 #아르투어쇼펜하우어 #우르줄라미헬스벤츠엮음 #홍성광 #아포리즘 #열림원 #쇼펜하우어명언 #일파만파독서모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남편
모드 방튀라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이 여자에게 오은영 선생님을 소개해 주고 싶었다. ​ 나는 내 남편과 '언제나' 사랑에 빠져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나'. 이 소설은 '나'의 일주일 동안의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 여자 어떡하지? 이건 너무 심한 집착이 아닐까? 걱정 가득 읽기 시작했다. 내 남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나'의 일상을 묘사하고 있다. '나'의 남편은 이름이 없다고 한다. 그저 나에게 속해 있는 내 남편일 뿐이다. ​ 복잡하고 불안정한 감정이지만 내 남편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남편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집착하고, 두려움과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사랑한다'라는 감정이 단순한 애정이 아니라 통제와 소유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내 남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과 부조리함을 해소하기 위해 몸부림도 친다. ​ '나'는 교사, 번역가로 일하고 있고,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고급 주택에 살고 있다. 내 남편의 사소한 행동에 울고 웃으며 내 남편을 더 사랑하기 위해 다른 남자와 밀회하고, 내 남편의 잘못을 수첩에 기록하면서 형벌을 내린다. 하지만 잘못을 기록한 수첩이 내 남편에게 발각될까 두려워하는 '나' 내 남편의 행동에 집착하고 의심하면서 점점 더 불안해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 결혼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상의 갈등과 오해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나'는 내 남편이 귤에 자신을 비유한 것에 울음을 터뜨리거나, 오렌지색 옷을 절대로 입지 않기로 결심하는 '나'의 모습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터지는 '내 남편'의 반전을 읽고서 진정한 사랑의 형태는 무엇이고 진정성이 과연 있기나 한 걸까? 강박을 만들어내고 있는 일부일처제와 사랑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 있는 모든 것에 안부를 묻다 - 시인이 관찰한 대자연의 경이로운 일상
니나 버튼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연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사색이 결합된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는 고전이라는 것을 제외한다면 '월든'보다 훨씬 더더더 좋았다. 이 책의 원서 제목은 "Livets tunna väggar"이다. '인생(삶?)의 얇은 벽'이라고 해야 할까?

여름방학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커다란 책가방을 들고 시골에 있는 외가댁에 다녀오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모두 도시화가 되어서 안타까웠는데 올해는 니나의 여름 별장(시골에 마련한 오두막집)으로 오라는 초대장을 받았다.

요즘 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곤충이 있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웬걸 우리 동네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는 역대 가장 빨리 찾아온 폭염과 함께 한국에 등장했다.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러브버그의 개체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제 동남아시아로 여행 가지 않아도 되는 걸까?

독성이 없어서 '익충'으로 분류되지만 너무 많은 개체 수가 떼로 출몰해서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성충이 된 이후 암수가 꼬리를 맞대고 붙은 채 비행하기 때문에 '러브 버그'라고 부른다. 인간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고 유충일 때는 흙에서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고 성충이 되면 꽃의 꿀과 수액을 먹이로 먹는 '익충'이다.

러브버그를 물리치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고 살수차를 투입하는 모습을 본다면, 니나는 과연 어떤 말을 할까? 그냥 자연에 초대된 손님으로 러브버그를 피하기 위해 인간들이 어두운 옷을 입고 불빛을 줄여야 한다고 말하지 않을까?

니나는 여름 별장에서의 경험을 중심으로 자연과 삶에 대해 시인의 감각으로 명상적이고 시적인 탐험의 경험을 담고 있다. 풍부한 자연적 사실과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잘 버무려 서정적인 산문 같기도 하고 자연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여주는 관찰일지 같기도 하다.

개미, 벌, 여우와 다람쥐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관찰한 생태계의 복잡한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능력이 부럽다. 각 장마다 오두막에서 관찰한 작은 자연에서 더 넓은 성찰로 이동하는 니나의 관점이 매력적이다. 곤충은 곤충이고, 동물은 동물이고, 별은 별이고 우주는 우주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고 나아가서 인간의 역사가 아니라 자연에 살아있는 수많은 생명체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어준다.

사적인 개인의 일화에서 과학적 사실과 철학적 사색을 엮어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읽을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여름 별장을 개조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별장과 그 주변 정원의 벽, 천장, 바닥에서 개미, 꿀벌, 여우, 다람쥐 등 다양한 동물들과 만나며 그녀의 집을 그들의 집으로 만들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