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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더 벨벳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08/pimg_7284372462975844.jpg)
나는 키티의 장식이자 메아리였다. 나는 키티가 밝게 빛나며 무대를 가로질러 던지는 그림자였다. 그러나 그림자로서 나는 키티에게 그전까지 없었던 깊고 선명한 가장자리가 되어 주었다.
그건 전혀 하찮은 일이 아니었고, 나는 만족했다. 오직 사랑만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공연이 잘되면 잘될수록 사랑도 더 완벽하게 자란다고 생각했다. 결국 둘은, 공연과 우리 사랑은 그리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둘은 함께 태어났다. 아니 내가 생각하기 좋아하는 대로라면 하나는 다른 하나로부터 태어났으며 단지 둘 중 하나만이 남들 앞에 보이는 형태를 취했을 뿐이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야만 하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일까?
시대적 잣대를 들이대고 보아야만 이해할 수 있다. ㅋ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일석이조, 오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08/pimg_7284372462975834.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