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밤의 미술관 - 하루 1작품 내 방에서 즐기는 유럽 미술관 투어 Collect 5
이용규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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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미술책들처럼 제목이 90일 밤의 미술관이니까 그냥 90장의 그림에 설명 몇 줄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책은 유럽 여행 갈 때 반드시 챙겨야 할 작품 감상 비법서가 되어 있었다.



작품을 감상하는 내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의 미술관을 훤히 알고 있는 5명의 프로 도슨트들과 함께 걷고 감상하는 기분이었다.



영국에서는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갤러리, 코톨드 갤러리를, 프랑스에서는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마르모탕 미술관을, 네덜란드에선 레이크스 박물관,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반 고흐 미술관을, 스페인에서는 프라도 미술관, 톨레도 대성당,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을, 독일에서는 알테 피나코테크를 방문하고 그 외 미국과 멕시코의 다양한 미술관을 다니며 102점의 그림을 각 나라별로 시대순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하루에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그 외에 미국과 멕시코 각 나라의 작품들 중 2~3개의 작품을 감상했는데 유럽의 미술관을 이렇게 편하게 현장에서만 가능한 도슨트의 해설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사건이나 미술사의 흐름을 쉽게 설명해주었다. 작품마다 마지막에 적어 둔 감상 팁은 작품의 중요 포인트나 작품과 함께 감상할 다른 작품이나 영화 등을 알려주고, 정말 현지에서 들려줄 것만 같은 짧은 에피소드들은 보석같이 빛나는 팁이었다.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혀서 해외여행을 못 가는 정지된 시간에 이 책으로나마 작은 위안이 되어 주었다.


꼭 이 책과 유럽여행을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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