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의 개 로알드 달 베스트 단편 2
로알드 달 지음, 정영목 외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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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마틸다』 단 한 편으로 사랑하는 작가로 등극하신 로알드 달!
로알드 달은 1916년 9월에 영국에서 태어나 1990년 11월에 타계했다.

그의 단편 작품들을 모아서 교유서가에서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출간되었다.
『클로드의 개』에 묶인 작품으로는 <클로드의 개>, <조지 포지>, <로열 젤리>, <달리는 폭슬리>, <소리 잡는 기계>, <윌리엄과 메리>, <천국으로 가는 길>,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가 담겨 있다.

맛보기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을 소개하자면 다섯시 10분 전 그녀에게는 지금이 하루 가운데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그녀는 오랜 시간을 집에서 혼자 보낸 뒤에 이렇게 그와 함께 가만히 앉아 고요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당신한테 할 얘기가 있어." 기껏해야 4, 5분이나 지났을까. 그녀는 공포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 채 얼떨떨한 기분으로 남편만 보고 있었다. 그녀는 냉장고를 열고, 손에 닿는 첫 번째 물건을 잡았다. "저녁은 차리지 말라니까. 나 나갈 거야." 식료품점에 갔다 온 메리 멀로니. 경찰들이 집에 왔다. "무기를 찾아라, 그럼 범인도 찾는다." 경찰들은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나눈다. 큰 쇠망치로 때린 것처럼 두개골이 으스러졌다던데. 메리 멀로니가 소리 죽여 웃기 시작했다. 완벽한 증거인멸.

2권 <클로드의 개>에 묶여 있는 단편들을 읽으면 '고거 쌤통이다!'란 말이 절로 나온다.
너무너무 재미있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뒤통수 쳐주는 로알드 달의 솜씨는 기가 막힌다.
단편소설의 서평은 쓰기가 까다롭다. 
줄거리를 줄줄 얘기하자니 아직 안 읽은 사람의 재미를 빼앗을까 걱정된다. ㅋㅋㅋ

제발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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