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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만남, 그저 사랑 안에 똑같이 존재하는 이야기
권지명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12월
평점 :

책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많이 읽는 편인데
그래도 직접 경험한 것 만큼 느낄 수 없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책을 읽었을 때 조금은 장애인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만약....라면 이라는 조건이예요
이 책은 한 상황을 놓고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더라구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어떤 이는 장애인의 이야기가 있어 불편함에 선택하지도 않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사람의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어쩔 줄 모르겠고 그 상황이 불편한 거죠
대놓고 나쁜 말을 하는 사람도 있구요
내가 만약 장애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면.... (내가 선택할 수 없잖아요...)
생각해 보면 나의 그릇이 넓어 질 것 같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겐 장애인으로 보일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스스로 완벽하다고 하지 못하겠고 사람의 잣대로 이미 나는 그렇게 되었더라구요
그렇게 자랐어요
사람들의 예쁜 것, 좋은 면만 칭송 하는 관습때문에
연예인을 좋아하고 유명인을 좋아해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예쁜 것, 완벽한게 좋지요~ 그래서 그렇지 않은 것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세태가 이어졌어요
그러나 내가 경험에 보면 그런 것이 무척이나 불공평하다고 느껴질 거예요
후천적으로 장애를 가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자의 남편도 그랬습니다 그 시대에 절망감은 어쩔 수 없었을 거예요
이제 우리도 같은 사람이라는 거 특별한 게 아니고 같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할 거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며 더 많이 느끼고 저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벗겼습니다
저자는 전동휠체어를 탄 남편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사랑은 그런 것이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특히나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많은 공감을 할 거 같아요
미운짓을 해도 사랑하는 것처럼 그냥 이유없이 사랑은 찾아오는 거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예요
저자는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편견이 없는 저자가 저는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사랑을 할 땐 편견이 없었지만 막상 결혼생활을 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저자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복 받은겨, 복 받을겨, 당신 때문에, 당신 덕분에.....
소제목에서도 느끼다시피 세상의 불합리한 상황과 육체의 힘듦은 저자를 지치게 하였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한 상황을 놓고도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이가 있었고 이혼까지 심각하게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러나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고 심리상담으로 간접 경험을 해 본 후로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장애인들은 무조건적인 도움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도 남편과 부딪히고 살면서 느꼈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내가! 내가! 내가병이 있을 때가 있어요 ㅎㅎ
아이들도 나의 존재를 인식하는데 성인이야 그런면에서 남의 도움을 받는 다는게 얼마나 비참하고 무기력하게 할 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게 대하는 그릇이 되길 바라며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실제 읽어 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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