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최애타오르다 #우사미린 #미디어창비 #최애타오르다가제본서평단

소설 속 주인공은 아이돌을 사랑한다. 자신의 척추라고 말한다. 물론 읽으면서 공감이 되는 부분도,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공감이 되는 부분에선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을 회상하며 읽었고, 되지 않던 부분에서는 이렇게 자신 삶의 중심으로 어떤 한 사람을 모든 걸 다 바쳐 좋아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읽었다.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스크린에 보여지는 인물들이 가상이 아니듯 나도 그에게 모든 걸 헌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게도 이렇게 좋아할 공인이 생긴다면 말이다. 아이돌을 좋아하고, 그걸 취미로 삼은 사람들이 많다. 물론 그건 이상향을 바라는 것일 수도 있고, 자신 삶의 중심축이 될 수도 있고, 삶의 원천 의지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망가뜨리면서까지 그 사람을 좋아해야 할까? 그 사람이 십 년 후에는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는데. 기사화가 되어 수많은 사람에 입에 오르내리는 인간이 된다면 그를 좋아했던 과거를 지워 버리고 싶을 것 같다. 그냥 그런 생각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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