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서평대로 전공과 교양의 중심잡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임용필독서이기도 하지만, 한국사를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하지만 별점 세개를 준 이유가 있다. 모든 역사서술에 객관이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학계에서 의견이 팽팽한 논제들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의 경우에는 몇몇 '논제'가 되는 부분을 하나의 Fact마냥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을 '개론서'라고 말하기에 곤란한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개론서라고 할 수 있으려면 'A'라는 학설과 'B'라는 학설이 있는데, A라는 학설이 이러저러한 부분에서 좀 더 사실에 가까운 것 같다라고 하는 최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주어야 하지만, 뿌샘에서는 그런 부분을 그냥 스리슬쩍 넘어간다.
특히 신라의 골품제도에서 득난 에 관련해서는 저자인 서의식 선생님이 주장하시는 내용이 완벽한 통설인것 처럼 말하셨지만, 아직까지 학계에서 소수의 의견임을 감안할때 좀.. 물론 본인의 책에 본인의 학설을 쓰는게 잘못된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개론서'라고 하기에는 걸린다는 것이다.
뿌샘이 임용 필독서처럼 되어 있는데, 혹시나 임용공부하시는 분들은 이 책의 서술을 100% fact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이 책에 대한 비판적 읽기를 시도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