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 보면 시련과 좌절에 달콤한 열매보다 쓴 열매를 맛보는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범하게 자신의 삶을 걸어온 사람이면 시련이나 좌절이 닥쳤을 때 잘 이겨내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에는 시련과 좌절은 자신이 이겨내야 할 몫이기도 하고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누구나 겪어온 학교생활에서도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자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목표라는 꿈을 세우기도 하도 세운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앞으로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 혹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열정을 가졌는가? 등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성공을 이루기란 쉬운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얼마 전에 방송했던 KBS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에서 ‘권종상’ 씨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의 이야기를 방송으로 접했지 못했기에 이번에 책으로 읽게 되었다. 권종상 씨는 우리나라가 아닌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체부의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직업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우체부라는 직업은 더 그러했다. 발로 직접 뛰어야 하고 집집이 우편물을 배달해주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힘든 만큼 보람도 있다고 한다. 우체부 일을 통해서 만나게 된 인연을 이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보다 많이 개방이 되어 있는 미국에서는 ‘친구’라는 개념이 열려 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의 문을 조금만 열면 친구가 되기 쉬웠고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의 또 다른 인연과 그곳에서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있었다. 그리고 권종상 씨가 생각하는 성공은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정을 느끼며 보람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성공을 돈이나 힘 혹은 권력으로 일맥상통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각박한 세상에서 아름다운 마음씨로 성공이라고 말하는 그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느끼는 감동이다. 우리나라도 아니고 미국에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책을 읽으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우체부라는 직업이 힘들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의 모습을 보니 힘과 용기가 난다. 힘들어도 긍정으로 승화시키고 우편물이 기계로 분류는 되지만 직접 수작업을 해야 하는 일도 있고 배달하는 부분 역시 그렇기에 미국에서 이어지는 또 다른 인연의 끈과 그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아름다운 성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성공을 원하고 갈망하지만 권종상 씨처럼 따뜻한 마음의 성공을 이루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