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飛上 - 태양을 향한 꿈과 열정의 도전
국가대표 스키 점프팀 지음, 박수경 정리 / 시공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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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봤던 영화로 큰 감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감동은 잘 잊히지 않았다. 긴 여운을 남긴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영화와 책을 비교할 때 텍스트로 전해지지 않는 감동을 스크린을 통해서 느끼는 것과는 다르기에 그 여운이 더 오래도록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큰 감동과 여운을 준 작품인 영화 《국가대표》라는 작품을 통해서 실제 선수들의 이야기와 모습이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영화는 막을 내리고 몇 달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해준 영화의 실제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게 되었다. 「비상 : 태양을 향한 꿈과 열정의 도전」이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제목부터 참 마음에 들었다. 영화 관객 800만 명을 넘겼던 작품의 실제 주인공들은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했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스포츠인 스키를 향한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시골에 사는 다섯 명의 이야기와 선수 생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비인기 종목이었고 모든 사람의 무관심 속에서도 묵묵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목표와 열정으로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선수들의 이야기와 영화로 탄생된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영화의 뒷이야기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도 기억난다. 영화 《국가대표》를 보면서 울고 웃으면서 봤고 감동과 울림도 전해져왔는데, 이 책을 통해서 또 다시 그 기분과 느낌을 전해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나 자신이 선수가 아니고 선수의 이야기를 통해서 스키를 타는 느낌을 대신 전해 받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느끼는 스키의 매력과 짜릿함을 모두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힘들었지만 결국 일어날 수 있었고 날아오르고 싶었던 그들의 꿈은 이루어진 것이다. 영화와 이 책 모두 감동이었다. 도전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고 도전으로 시작해서 열정과 꿈을 안고 하늘을 나는 한 마리의 새처럼 그들도 비상을 꿈꾸어 왔고 지금은 그 꿈을 이루게 된 셈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비상’이라는 단어가 참 좋다. 비인기 종목에 아무런 관심과 지켜봐 주는 이들은 없었지만 날아보고자 했던 그들의 꿈은 ‘스키’라는 결과와 ‘금메달’이라는 결과로 한 마리의 새처럼 비상한 그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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