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감성
이어진 지음 / SISO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때론 그 감정들을 숨기면서 지내야 할 때도 종종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나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통해서 감성을 찾을 때도 있다. 문장 하나 혹은 사진 한 장을 보면서 이런저런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더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미디어 발달이 때론 좋은 점도 많으니까 말이다. 점점 매말라가는 요즘 조금이나마 자신의 감정 변화를 통해서 공감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책이다. 「가장 보통의 감성」은 이 책의 저자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공유했던 소소한 감성을 하나씩 묶어서 책으로 엮은 것인데 생각보다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


 사람이기에 감정을 느끼게 되고 또 그 감정으로 인해 감성에 물들게 될 때가 있는데 이 책이 그런 소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책을 읽는 동안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일상 이야기를 통해서 소소한 감성을 전해주었다. 가족 혹은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 한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우게 되고 그로 인해 소통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즐거움, 행복, 안타까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점에서 이 책에서는 다양한 키워드로 감성을 다루고 있었다. 즐거운 이야기를 통해서 느끼는 감성도 있었지만 시련이나 슬픔 등 다양한 감성을 통해서 자극을 주었던 책이었다. 세상을 살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이 녹아 있는 책임은 분명했고 정작 세상을 살면서 그 감정을 그냥 흘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이 작가처럼 그 때의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메모하거나 기록을 했다면 나만의 또 다른 감성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대부분일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정작 나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가족 혹은 아주 친한 지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감성을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사람이기에 다 같은 감정이나 감성을 느낄 수는 없겠지만 어쩌면 이 책을 통해서 그 동안 잊고 지낸 무언가를 하나씩 끄집어내고 다시 기억할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는 책이다. 저자는 SNS를 시작하면서 작은 행복함을 소소하게 느끼면서 조금이나마 이 책을 통해 여러사람과 행복함을 더 많이 느끼고자 시작했다고 했다. 나 역시 자신의 행복함을 찾기 위해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도 다시 한 번 둘러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나 자신도 잊고 지낸 많은 추억이나 이야기들을 되짚어볼 수 있게 되어서 옛날의 감성을 책을 읽는 동안 잠시나마 더듬거리며 기억할 수 있어서 공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다들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어쩌면 이 책을 통해서 잊고 있던 작은 감성을 꺼낼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오늘 하루의 삶도 돌아보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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