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의 아편 세창클래식 14
레몽 아롱 지음, 변광배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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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역사에 대한 우상숭배는 프랑스 대혁명의 역사 속에서 공포 정치가 어떠한 결과를 불러왔는지를 설명한 후 공산주의자들이 배반자에게 강제하는 '고백'의 의미를 집어본다. 이는 반대파와 배반자를 동일시함으로써 모든 반대를 금지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역사를 해석하는 힘 있는 자들이 동시에 진리의 전달자이기를 바라게 될 때 모든 싸움에서 고귀함은 사라지고 만다.


혁명은 피억압자들이 쇠사슬을 끊는 프로메테우스적 행위의 구현이다. 그리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며 이것이 판단의 기준이 될 때 필연적으로 최악의 불의가 탄생할 것이다. 승자에게 모든 과거는 그들에 대한 '배반'에 불과할 테니 말이다.


정통파 공산주의자들과 좌파 이상주의자들은 행위를 그 행위 주체와 그의 의도, 그리고 그 행위를 둘러싼 상황에서 분리시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다음에는 그 행위를 사건들에 대한 그들의 해석 속에 위치시킨다. 또 그들은 자신들의 목표의 절대적 가치를 가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나 또는 패자들에 대한 그들의 비난은 가차 없다.


취약한 사상 위에 혁명이라는 사상누각을 세운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선전이라는 도구를 이용한다. 거듭되는 세뇌, 자신의 세계 안에 갇힌 채 외부와 단절된 프롤레타리아, 그들에게 당의 무오류성(마치 중세의 교황 무오류설처럼)이 부지불식간에 체화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혁명의 승리를 통해 권력을 쟁취한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과연 '계급 없는 평등의 유토피아를 이루었는가?'라는 질문을 해야 할 순간이 왔다.


이번 챕터에서는 메를로퐁티가 많이 등장한다. 그는 저서에서 "더 가까이 보면 마르크스주의는 내일 다른 가설로 대치될 수 있는 가설 중의 하나가 아니다. (중략) 어떤 의미에서 마르크스주의는 하나의 역사철학이 아니라 역사철학 그 자체이다. 그것을 포기하는 것은 역사적 이성을 말살하는 것이다." (<휴머니즘과 폭력> 중에서)라고 썼는데 내가 보기엔 이건 뭐 마르크스 광신주의라 할 만한 내용이다.


배움이 짧아 그런가? 내가 보기에 마르크스주의는 자유민주국가라면 도무지 실현 불가능한 이상주의에 불과해 보인다. 그런데 왜들 그렇게 이상주의 국가를 세우고 싶어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 마르크스주의에 기반해 프롤레타리아의 유토피아를 건설하겠다며 야심 차게 깃발을 올린 소련의 현재 상황이나 여러 공산주의 국가들을 보면서 아직도 플래그를 세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이해 안 가고.... 마르크스는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차별과 계급으로 인한 불평등을 '없애자' 했는데 오히려 '구별을 주창'하는 건 좌파다 보니... 뭐 그렇다. 아무튼 마무리는 아롱의 멋진 한마디로!


미래는 현재보다 더 큰 권위를 갖지 못한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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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아편 세창클래식 14
레몽 아롱 지음, 변광배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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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조금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큰코다쳤다. 낯선 저자, 취약한 현대철학ㅡ그저 호기심에 혹해 겁도 없이 집어 들었는데 진심 아차 싶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호기롭게 읽은 경험으로 그에 대한 비판쯤으로 생각했던 나 자신을 자책하고 싶은 심정이다. 우선 좌파·우파에 대한 개념부터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ㅡ읽다 보니 그동안 단순하게 알아온 의미가 별 소용이 없었다ㅡ시작했으니 이미 첫 단추부터 환장할 정도로 꼬인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두세 번 읽은 것도 모자라 결국 최후의 수단인 '손으로 읽기'를 시전했다. 그만큼 나는 이 책을 '읽고 싶었다.' 그러다 간신히 아주 희미한 얇은 가닥을 잡았다. 물론 레몽 아롱의 전작을 읽어본 적이 없기에 이 한 권으로 저자를 판단하는 것도, 올바르게 이해했다고 말하는 것도 할 수 없다. 하지만 간신히 잡은 그 가닥을 놓치기 전에 단상이라도 담어두어야겠다. 


레몽 아롱은 <지식인의 아편> 서문에서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시도하겠다고 말한다.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고, 나 또한 진정 알고 싶었던 것은 '경제 발전이 마르크스의 예언을 뒤엎은 나라인 프랑스에서 대체 어떤 이유로 마르크스주의가 유행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이것은 비단 프랑스만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대한민국을 향해 종종 하고 싶던 질문이기 때문이다. 레몽 아롱은 첫 번째 장에서 정치적 측면에서의 비판을 시작했으며, 결과는 '진정한 좌파는 있는가?'라는 또 다른 질문으로 귀결된다. 


좌파는 반자본주의를 자처한다. 또한 좌파는 혼란스러운 종합 속에서 생산수단의 국유화, 트러스트라고 명명된 경제 권력의 집중화에 대한 적대감, 시장 기구에 대한 불신을 한데에 결합시키고 있다. 일방통행의 길에서 '왼편으로 붙어라keep left'라는 슬로건은 국유화와 통제를 통한 소득이 평등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산업체의 국유화'를 이야기한 부분이다. 트러스트trust는 일종의 결합 독점 기업을 말하는데, 일단 이 연합에 편입되면 기업의 개별 독립성은 존재할 수가 없다. 통제를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봉건 영주의 근대판 모습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좌파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불평등을 조장하는 트러스트를 '해체'하자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업체에 대한 통제를 '국가에 일임'하자고 주장한다. 이는 경제적 불편함을 제거하기는커녕 더 조장한다는 반론에 부딪힐 것인데, 이는 국유화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자본가들로부터 노동자들을, 트러스트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가가 관여하는 사회의 영역이 넓으면 넓을수록, 국가가 민주적으로 될 기회는 그만큼 더 줄어든다.


그리고 난 또 하나 묻고 싶다. 팬데믹 위기 속에서 일반 시민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죽어나갈 때 좌파는 어디에 있고, 또 우파는 어디에 있었는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지켜질 권리를 막아 버린 그들을 우리는 무엇이라 지칭해야 하는가? (28p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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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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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아주 도발적이고 재미있는 부제다. 사회심리학자로서 의사소통 및 의사결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자이며, '개소리 연구소Bullshit Studies Lab'에서 사회심리학의 다양한 분야를 실험하고 있는 저자 존 페트로첼리. 그가 우리에게 말한다. '개소리가 용인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우리가 혹하는 이유'를 알아야 하며 모든 말을 의심하라고. 



'개소리(bullshit)'란 무엇인가?


<우리가 혹하는 이유>에서 저자 존 페트로첼리는 프랑크푸르트의 해석에 따라 '의도나 인식과 상관없이, 진실·증거·지식과 (거의 또는 전혀) 관계없이 신경 쓰지 않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21p)이라 정의한다.


저자는 '개소리에 꾀는 파리지수(Bullshit Flies Index)'를 통해 개소리를 '무해·나쁨·위험'의 3유형으로 나누고 있는데, 각 유형의 판단 기준은 '만약 내가 들은 말이 거짓일 경우 일어날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사람들의 인식에 깊이 박혀 있는 믿음이 결정을 이끌어 낸다. 따라서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대화하고 신뢰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략)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서 우리는 의사결정을 하는 지도자들이 어떤 신념을 지녔는지, 개소리를 빼고 그들이 어떤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지, 어째서 그렇게 믿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 결정 지도자들이 자기 신념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런 신념을 갖게 됐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분명히 말하지 못할 때 우리는 커다란 난관에 부딪힌다. (74p) 



사람은 언제, 무엇 때문에 개소리를 하는가? 


잘 모르지만 말해야 할 때, 자신의 말을 평가하는 사람이 없을 때, 사회적으로 기대감을 받을 때(특히 전문가 집단), 책임지지 않아도 될 때, 커뮤니티의 지지ㅡ누구든지 공감할 만한 개소리 유발 상황이다. 특히 '책임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이는 자신의 행동이나 신념에 대해 타인에게 대답하거나 설명, 정당화를 제시할 때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조건(148p)이다. 자신의 신념에 대한 책임감이 증거에 입각한 추론을 하게 하며, 이는 의사 결정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해 있는 커뮤니티에서의 지지는 자신도 모르는 새 개소리를 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개소리일 텐데, 한동안 문제가 되었던 일베나 소라넷, 메갈리아 사이트 등만 떠올려도 금방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며, 지금 현재 우리나라 정치 판세를 보면 극명하게 드러나는 개소리 유발 현장을 실시간으로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개소리를 하는 걸까? 존 페트로첼리는 <우리가 혹하는 이유>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객관적 증거를 무시하는 성향,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 관심·명성·부를 향한 욕망 때문에, 사회 집단적으로는 집단의 환심과 소속감을 중시하는 성향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르네 지라르의 '모방 욕망' 이론과도 비슷한 궤도를 달린다는 느낌을 준다. 



우리는 개소리를 어떻게 회피할 수 있을까?


① 의심과 질문ㅡWhy?(왜?)가 아닌 How?(어떻게?)

"나는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당신의 생각을 명쾌하게 이해하고 싶습니다." (222p) 우리는 모든 개소리에 비판적 사고와 질문하기를 멈추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판단을 유보하고 증거를 확인하는 회의적인 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누구의 말도 믿지 말라. nullius in verba. (왕립학회Royal Society 표어)"


② 형사 콜롬보의 사고방식

탐구적인 진실을 추구하되 열린 마음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자신감 있고 현명한 추론을 해야 한다.


③ 비교 표준, 참조, 기준의 유용성을 인지하고 명확히 하라.



사회적 존재인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삶을 유지시켜 나가며, 영향을 받고,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우리에겐 이 사회적 관계와 규범의 변화가 필요하다. 진실을 찾고, 사실과 허구를 구별하고, 자신이 진실이기를 희망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진실로 알고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각자 이행해야 하는 책임이다. (286p)



표지와 코믹한 일러스트, 제목, 개소리 이런 낱말들이 난무하지만 이 책은 결코 가벼운 내용이 아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는 이놈의 사회는 개소리가 만연해있다. 무엇이 진실인지 어느 놈이 어느 놈보다 나은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도 없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되 판단은 우리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판단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되돌아오는 부메랑이란 것을 명심하자. 누군가 그랬다. 이제껏 이렇게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변해야 한다고. 개소리에 휘둘리며 살기에 나의 남은 삶의 시간은 짧다. 그리고 <우리가 혹하는 이유>는 당신에게 판단의 기준을 제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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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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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렇지만 한때 다이어트 열풍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건강의 수호자처럼 떠받들어지던 건강요법이 있었다. 16 대 8 처방전, 즉 '간헐적 단식'이다. 16시간 단식, 8시간 식사의 원칙은 다이어트, 암, 당뇨 등 거의 모든 병에 대한 슈퍼 처방전으로 인식되면서 너도 나도 한 번쯤은 해봤던, 열풍을 넘어 광풍에 가까운 사회적 현상을 일으켰었다.

하지만 존 페트로첼리는 <우리가 혹하는 이유>에서 대담하게도 이 또한 개소리라 주장한다. 그녀의 이 슈퍼 처방전은 어떠한 의학적 '증거'도 없으며, 그 누구도 이에 관해 '비판적 질문'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어떠한 주장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정보를 이해하고 적절한 평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증거 검토를 통해 그 처방전에 대한 진위 여부를 판단하고 적용 여부를 결정 내려야만 하는데, 단지 그녀의 주장 외에 어떠한 연구 결과도 없다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 TED에 얼마나 많은 개소리들이 판을 치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물론 존 페트로첼리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도 종종 이용하는 TED에는 증거는 없을지라도 적어도 나에게 새로운 깨달음이나 지식, 흥미를 유발하는 많은 강연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나도 한 가지 묻고 싶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고, 기원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며, 그 증거 또한 명확하지 않은 인문학 계열의 논거들은 과연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 거냐고. 아, 이것도 개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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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혹하는 이유 - 사회심리학이 조목조목 가르쳐주는 개소리 탐지의 정석
존 페트로첼리 지음, 안기순 옮김 / 오월구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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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주변에서 '똑똑한데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그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당하는 사기 중 하나가 본문에서 예시로 든 다단계 투자, '폰지사기'다. 


폰지사기는 우리에겐 영화 <내부자들>로 익숙한 범죄 행위다. 투자가들의 돈을 끌어모아 돌려 막기 식으로 이익을 돌려주고,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끝없는 투자를 요구하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가입을 유도하는, 소위 사람으로 장사하는 다단계 투자 사기다.


왜 박사, 의사, 교수 등등 그 똑똑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사기를 당하는 걸까? <우리가 혹하는 이유>에서 저자 존 페트로첼리는 개인적/집단적으로 나눠 몇 가지 이유를 드는데, 기존의 인지심리학 도서에서 주장했던 내용과 그다지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인상적이었던 3가지 원인을 살펴보겠다.


1. 인지오류 : 논거와 증거의 혼동


논거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하는 이유나 이론으로, 주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은 될지라도 그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입증하지는 못한다. 반면 증거는 정보와 사실, 실험, 확인에 의해 검증받은 객관적이고 쳬계적인 기준이다. 이를 구분하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주장에 대해 '왜?'가 아닌 '어떻게?'를 질문해야 한다. 거짓 주장이 날리는 잽, 잽, 잽을 계속 얻어맞다가 결국 그 거짓 주장이 믿음이 되는 카운터 펀치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프레이밍 효과 framing effect


간단히 말하면 '나는 합리적이다'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인지적 편견 또는 착각을 유도해 선택에 영향을 끼치게 하는 것이다. 가령 당신 눈앞에 두 개의 햄이 있는데 하나에는 '고기 85% 함유', 또 다른 하나에는 '지방 15% 함유'라고 쓰여있다고 하자.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어차피 똑같은 성분의 햄이라는 걸 눈치챘는가? 이것이 광고의 효과다.


3. 남들도 다 하는데


집단적 사고에 의한 선택을 하는 '인지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다. 내가 알게 된 사실이 나의 믿음과 다를 때 확인을 해 보겠는가? 차라리 자신의 믿음을 합리화 시켜 사실관계를 외면하겠는가? 그것이 당신이 길거리에 휴지 조각을 던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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