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결정력이 중요한 세상이다. 사소한 육아용품 하나 고르는 것 조차 그러하다 각종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 쇼핑을 한다고 치자. 휴대폰 몇번 터치하면 원하는 물건을 수백에서 수만개가 정렬되어 보여지니 말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범람하는 정보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다. 일도 마찬가지다. 수집된 정보들 중에서 갈팡질팡 하다보면 일의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고 어느새 나는 무능하고 우유부단한 담당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컨셉추얼 씽킹의 시대”라고 단언한다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경제적 사고의 시대인 것이다

사고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것은 콘셉트를 잡는 것이다 그리고 상황에서 보이지 중요한 본질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

컨셉추얼 씽킹은 논리적-직관적 추상-구상, 주관-객관, 장기-단기, 전체-부분 같이 극단에 있는 시점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사고를 통해 문제를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이러한 ‘왕복 사고’가 컨셉추얼 씽깅을 이루는 5가지 구성요소 인것이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이 있다. 왠 뜬구름인가 싶지만 큰 틀로 파악하고 전체로 생각을 최적화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성과를 명확하게 알아야 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답이 나온다. 이를 위해서는 컨셉추얼 스킬을 갖추어야 하며 이는 다른 사람과의 대인관계에서 드러난다. 이를 위해서는 주관적*객관적, 직관적*논리적,추상적*구체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각을 최적화하여 맥을 찾자!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그치만 이 책은 차근차근 예를 들어가며 서서히 설명을 시작한다. 컨셉추얼 씽킹을 바탕으로 컨셉츄얼 스킬을 보여줘야 한다. 컨셉추얼 스킬이란 '본질을 간파하고 이를 고려해 문제해결, 의사결정, 커뮤니케이션 등을 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본질은 보이지 않는 가치를 판단하여 전체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직관적이고 주관적인 안목을 가지고 상황을 전체적인 시야로 바라보며 추상적인 사고를 하는 등 다양한 조건을 갖추라고 한다. 전체적인 시야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시스템이 어떤 구조로 돌아가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 구조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간단하게 정리하여 멀리 또 가깝게 보자!

복잡한 일을 간단하게 정리하려면 우선 개념과 형상의 세계를 넘나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눈에 보이는 구체화된 형상의 세계에서 정보를 얻고 추상적, 전체적, 직관적, 주관적,장기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개념의 세계에서 분석한뒤, 다시 형상의 세계에서 실행하는 역량! 양 극단의 사고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능력이 발휘되어야 하는 순간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이를 위해서 구조적으로 파악하여 사물과 현상을 구성하는 요소 사이에서 존재하는 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하는 '구조화'가 필요하다. 구조화는 보이지 않는 것을 연역적으로 끌어내는 힘인 '개념화'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 구조화와 개념화를 통해야 본질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멀리에서 전체를 바라보는 힘이 구조화에서 나온다. 각 요소들의 상화관계를 발견해 전체를 명확하게 그려내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여기서 추상적인 사고와 구체적인 사고를 넘나들며 왜라는 질문을 던져 개념을 분석한다.

 

여기까지 읽고 나서 아직도 너무 추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저자는 친절하게 컨셉추얼 구성요서 5가지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전체적*분석적 사고축

진퇴양난에 빠졌을 때 원인을 몰라도 일을 해결하려면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일이 돌아가는 모양새를 이미지한뒤 대처방법을 찾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바로 본질을 깨닫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빼먹으면 안되는 것은 전체적으로 파악한 내용의 타당성을 분석적으로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석은 전체적으로 파악한 내용을 중심으로 개별 요소 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전체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행동하려면 '추상적*구체적' 사고축을 통해 구체화해야 한다.

 

추상적*구체적 사고축

'어느 수준까지 추상화하고 구체화 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 사고를 넘나들지만 적정한 수준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현상을 추상화한 뒤 전체적인 경향과 상이한 구체적 사례를 고려해 다시 추상화한다. 개를 추상화하면 포유류지만, 포유류를 구체화 하면 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고양이 원숭이도 포유류이기 때문이다.

 

주관적*객관적 사고축

자신과 타인을 전제로 하는 공동화된 주관성을 '"상호주관성"이라고 한다. 이해당사자가 모두 납득하는 상황, 객관성을 확보한 것으로 여기는 개념이 중요하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따라서 공통적인 가치관을 토대로 생각하고,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도록 논리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직관적*논리적 사고축

경험많은 사람의 직관적 사고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직관적으로 판단했다면 다음에는 논리적으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논리를 부여하는 것은 한발짝 떨어져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반추를 통해 객관적으로 판단해보는 행위이다. 가끔 내 직관이 틀릴 때가 있다. 반추를 통해 논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억지로 타당할 것 같은 논리를 내세우면 안된다. 스파크처럼 튀어나오는 직관적 사고를 하고 새로운 연결고리를 파악하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장기적*단기적 사고축

교육학관련 수업에서 학업에 문제가 있는 학생을 상담할 때, 그 학생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단기적방안과 장기적방안이 함께 이루어 져야 한다고 했다. 장단기적 접근만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눈앞에 떨어진 문제(또는 이익)도 중요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의 균형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눈앞의 성과만을 좇다보면 미래에 끼칠 영향에 대해 간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이라고 본다.

 

이렇게 읽어도 어렵게 느껴졌지만 가장 쉽게 와닿았던 것이 바로 문제행동 개선하기 부분이다.

컨셉추얼 씽킹이 부족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문제점을 쉽게 찝어준다. 숲을 보지 못하는 사람, 특정부분에 꽂혀 집착하는 사람, 장기적으로 내다보는 안목이 부족한 사람, 수동적인 사람에게 개선점을 알려주는 것도 내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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