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존 셀라스 지음, 송민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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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철학파 하면 학창시절 배운 내용중 기억나는건 냉정하다 못해 냉철, 이성적,억제 이런 단어들뿐이다



스토아철학에 입각해 삶이 불안정한 사람들(현대인이라면 대부분)에게 차분하게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스토아철학에 대한 편견이 깨짐은 물론,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 영혼의 치유가 필요하면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크게 와닿는 부분은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내 행복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그 삶은 크게 뒤 흔들릴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바꾸려고 해야 행복할 수 있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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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학자의 처방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할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나서 보이는 것들, 순간의 감정에따라 행동하지 않는 기술, 필연적 역경에 대처하는 자세, 운명을 사랑하는 행복의 지름길, 우리가 돌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통제 가능한 것과 불가능 한 것을 분리하고, 우리의 어떤 사고방식이 불쾌한 감정을 들게 하는지 알아본다. 외부 세계에서 우리가 해야할 역할과 타인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행복한 삶에 대단한 장비는 필요치 않다고 강조하고 있다. 늘 가능한 자신을 믿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해 모든 기쁨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본다






에픽테토스는 특히 통제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손을 벗어난 것은 잊어버리고 오롯이 통제할 수 있는 일을 판단하는 데 집중한다면 결국 성품이 좋아질 것이져 이를 통해 제논이 말하는 ‘삶의 순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41page-



스토아 철학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고 절제하라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이 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쁜 감정에 가속도가 붙기 전에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끔 흥분해서 나도 모르게 폭주하는 긷관차 같을 때가 있다 이럴땐 오히려 숨을 고르고 조용하면서 천천히 말을 하면 분노가 사드라드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 같은 맥락이 아닐까 화가 나면 무논리에 빠지고 비이성적으로 변하게 되니 말이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급히 서두르며 미래를 향한 갈망과 현재의 피로감으로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오늘을 자신이 필요한 바에 쓰고 매일을 자신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정리하는 사람은 내일을 갈구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96page-

어제를 후회하고 불안한 내일을 두려워 하는 내게 바늘처럼 콕찌르는 문장이었다. 나는 오늘은 살고 있지 않구나.. 하고 말이다. 나는 오늘을 얼마나 괴로워 하고 있는가 당장 육아의 피로함으로 매일 무럭무럭 자라나는 내 아이의 현재를 놓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오늘은 선물 같은 것이다. 괜히 present겠는가 에픽테토스는 "우리에게 주어졌으나 마찬가지로 빼앗길 수도 있는 선물 같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언제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존재. 혹자가 삶이 아름다운 것은 죽음이 있기 떄문이라고 했다. 단 하나 뿐인 오늘은 더이상 뒤로 미룰 수는 없으며, 지금 당장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나뭇가지가 주변 가지들로부터 잘려 나간다면 나무 전체에서도 잘려 나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단 한 명하고 관계가 끊겨도 전체 공동체에서 떨어져 나간다. 그런데 나뭇가지야 누군가에 의해 잘려나간 것이지만, 사람은 대개 자신의 증오나 거부로 이웃과 갈라선다. 그리고는 동료 시민들로 이루어진 더 넓은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단절시켰다는 사실을 꺠닫지 못한다.

-113page-

우리가 늘 사람에게 둘러싸여 살아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본성은 절대 다른 사람들로부터 단절되어 행복할 수 없다. 오래되고 파괴적인 습관에 익숙해진 사람에게서는 멀어져야 내 삶을 바꿀수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에픽테토스는 자기가 계발하고 싶은 습관이 뿌리내릴 때까지 되도록 다른 사람과의 교제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공동체를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관계는 신중하게 맺을 필요가 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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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스토아주의자처럼 사는 것이 행복 증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글로벌 온라인 실험이 있었다고 한다. 스토아학파의 지침에 따른 사람들에게서 가장 강화된 특성은 삶을 활기차게 적극적으로 대하는 태도, "열정"이었다고 한다. 스토아학파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신기한 순간이다. 스토아철학적 사고를 일상생활에 스며들게 해야 유의미한 일이 될것이다. 무엇보다 내 자신에 최대한 집중해야 하며 스스로의 내면을 단단하게 붙들어야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타인과 유기적인 삶을 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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