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20분의 남자 스토리콜렉터 10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허형은 옮김 / 북로드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데이비드 발다치는 제일 먼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데커 시리즈가 생각난다. 모든 것을 기억한다니 얼마나 대단한 능력인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사건을 해결하는데 뛰어난 활약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데커 시리즈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새로운 남자가 등장한다. 제목에 시간까지 들어가서 더 의문을 가지게 되는 남자 트래비스 디바인이다. 운동선수였던 데커가 부상으로 진로를 바꾸어 수사관이 된 것처럼 디바인은 전직 군인 출신이지만 지금은 월가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군인이 천직이었던 디바인이 어쩌다가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맨해튼의 에널리스트가 되어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속에서 승진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었을까 그가 군인을 그만 두게 된 이유가 스스로 원해서가 아니라 어쩔수 없었다는 사실에서 더욱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해 보인다.
맨해튼에 출근하기 위해서는 매일 6시 20분 열차를 타야 한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로 입사한 디바인은 애널리스트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서 승진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도 평소처럼 6시 20분 열차를 타고 자신이 일하고 있는 카울앤드컴리로 출근하는 디바인은 자신처럼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출근길의 사람들을 보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된다.
휴대폰 알림이 울리고 메일을 확인하는 디바인은 여자가 죽었어 라는 메시지를 보면서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전 여자친구 세라가 자신이 일하고 있는 건물 52층에서 죽었다는 내용에 당황하게 된다. 누가 보냈는지 그리고 왜 자신에게 보냈는지 의문이 들었다. 입사동기 세라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비밀이었는데 누군가는 그 사실을 알았고 세라의 죽음을 자신에게 알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메일 주소도 처음 보는 것이다. 디바인은 세라의 죽음을 확인하기 위헤 엘리베이터를 타고52층으로 향하던 중에 무의식적으로 51층을 누르게 된다. 회사내에서는 51층에는 누구도 있지 않는 접근금지 구역이라는 소문이 있었고 실제로 엘리베이터는 51층에서 멈추지 않았다. 메일의 내용은 사실이었다. 세라가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빌딩에서 자살했다는 사실이 디바인은 믿을수 없었다. 6시 20분 출근 열차를 타고 사무실에 도착할때까지는 평범한 하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의문의 메일이 도착한 이후 모든 것은 달라졌다.
퇴역 육군 장성 캠벨이 디바인을 찾아와서 국방부와 합동작전으로 ' 특수프로젝트부' 에 참여하라고 강요한다. 캠벨은 군인이었던 디바인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제안을 디바인은 거절하기 어려웠다. 세라의 죽음과 카울앤드컴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단서를 찾아줄 사람이 필요했고 그 일에 디바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캠벨은 내부첩자로 디바인에게 카울을 잡을 단서를 찾아달라고 한다.
양복을 입고 출근 시간에 맞추어서 매일 맨해튼으로 열차를 타고 출근하는 애널리스트 디바인보다는 오토바이를 타고 카울을 쫓아서 비밀을 찾는 디바인이 더 활기차게 보이고 이제야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 디바인은 출근하는 열차에서 보게 되는 궁궐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카울앤드컴리에서 승진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내부첩자가 되어 카울앤드컴리를 조사하고 있었다.
디바인의 형과 누나는 외과 전문의와 최고재무관리자로 일하고 있었지만 자신은 그들과 다르게 미 육군사관학교에 간다고 했을때 부모님은 화를 냈지만 애널리스트가 되었을때는 자랑스러워하셨다. 하지만 디바인은 군인이 되었을때 비로소 자기가 있을 곳이라는 것을 알았고 애널리스트가 자신을 비참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디바인에게 군인으로서 자긍신은 강했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투임무 중에 부상이 있었지만 군인을 포기하지 않았던 디바인이 새로운 삶을 선택해야 했지만 캠벨의 제안에 그는 충실한 군인으로 돌아가 있었다.
캠벨의 말처럼 카울앤드컴리에서는 잘못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러운 일들과 죽음을 조사하면서 디바인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의문들을 추적하게 된다. 정의감이 강하고 진실을 찾고 싶었던 디바인의 운명은 의문의 메일로 또 한번 바뀌게 된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든 것이 의문이지만 하나씩 살펴보면 단서가 숨어 있었다. 그 단서를 쫓으면서 하나의 퍼즐이 완성되고 찾고자 하는 단서와 진실을 보게 된다. 기업의 음모를 쫓으면서 알게되는 진실은 한 개인이 파헤치기 어렸지만 전직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디바인에게 이 새로운 임무가 가져오는 것은 두번째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또 다른 운명이 그를 이끌어가게 될 6시 20분 열차의 하루가 기다려지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후속편에 해당하는 이야기라는 설명을 보면서 전작을 읽지 알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주인공 마커스와 해리와의 관계와 그 사건 이후에 대해 힌트가 나와 있기 때문에 어려움없이 읽을수 있었다. 후속편이라고 하지만 별개의 사건이고 해리의 사건을 통해 알게 된 페리 경사와 우연히 사건을 추적하게 되면서 과거의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이 형사가 사건을 추적하는 방식이 아니라 작가의 눈을 통해 바라보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결론에 도달할수 있었던것 같다.
1999년에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이 일어났다. 스물두 살이었던 알래스카는 주유소 사장님이 마지막으로 목격한 이후 살해되었고 나는 네가 한 짓을 알고 있다 라는 협박이 쓰여진 쪽지가 그녀가 발견된 곳에 남아있었다. 알래스카의 남자친구 월터는 협박편지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하지만 집에서도 그 쪽지가 발견되면서 의문으로 남아 있었고 월터에 대해 조사하면서 그가 예전에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면서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월터와 헤어질려고 했던 알래스카를 살해한 범인은 남자친구 월터인가 조금은 뻔한 결말에 의문이 남는다.
마커스는 젊은 나이에 작가로 성공했지만 그 이후에 글을 쓰는 것이 어려웠다. 침체기에 빠져 있을때 친구 해리의 집 정원에서 발견된 시체로 인해 해리가 누명을 쓰게 되지만 마커스의 추리로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끝이 났고 해리는 더 이상 마커스와 연락하지 않았다. 작가로 명성이 대단했던 해리는 누구보다 마커스가 자신보다 더 뛰어난 작가가 될 것이라고 응원했던 친구 해리는 떠나버렸고 마커스는 그가 떠난 빈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해리의 사건을 소설로 발표하면서 반짝스타가 아니라 이제는 작가로서 인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허전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 소설이 자신이 쓴 소설이 아니라 해리의 작품처럼 느껴지고 해리를 다시 만날수 없을것 같아 두려웠지만 소설의 성공은 작가로서 그에게 또 다른 미래를 만들어주었고 모처럼 새해를 즐길수 있게 되었다. 우연한 만남 그리고 이별은 또 한번의 고통으로 남았고 더 이상의 고통이 찾아오기 전에 해리의 사건을 추리하면서 알게 된 페리 경사를 만나게 된다. 
마커스는 몇년전에 만났던 엠마와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그들이 헤어지지 않았다면 하는 아쉬움과 현재의 연애 문제에 고민하면서 잠시 머리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페리 경사를 찾아오지만 뜻밖에 과거의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빠르게 읽어지는 이야기는 과거에 밝혀내지 못한 상처를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생각하지 못한 사람이 수사상에 올라오기도 한다. 마커스에게도 과거의 일에 대한 상처가 있고 그 상처가 여전히 그를 아프게 하고 있는데 얽혀 있는 과거 그것을 풀어야만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을 것이다. 마커스는 형사가 아니기 때문에 어설프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들여다보면서 연결하는 추리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어쩌면 마커스는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을 추리하면서 또 하나의 소설을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사건과 소설이 교묘하게 어울러진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악마의 게임 킴 스톤 시리즈 2
앤절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형사 시리즈는 이미 여러명의 개성 강한 형사들을 만났고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개성을 잃어가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독특한 개성을 가진 여형사의 등장은 아쉬움을 달랠줄 수 있었다.
킴 스톤 시리즈는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시리즈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판사의 노력으로 출간되어 킴 스톤 형사의 완벽하고 냉철한  활약을 볼수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여형사 킴 스톤을 활약을 계속해서 알아나가고 싶어진다.
킴 스톤은 혼자만 외롭게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는 아니다. 그녀 곁에는 브라이언트, 케빈, 스테이시등 팀원들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팀원들의 대장인 킴 스톤은 저돌적이지만 냉철하게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팀원이나 다른 형사가 보지 못한 부분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그런 그녀의 능력이 때로는 시기심을 불러오기도 하지만 킴 스톤은 자신만의 방식과 개성을 가진 여형사로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그녀가 가지고 있는 개성은 더욱 특별해지고 빛나는것 같다.
킴 스톤은 학대당한 아이들을 구출하면서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엄마에게 가차없이 말하고 분노하면서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사실에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분명히 아이들의 엄마에게도 책임이 있었지만 법은 또 한번 킴에게 실망을 가져다 주었다. 법과 정의는 그녀가 원하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킴에게 동료이자 친구인 브라이언트는 위로하지만 여전히 화가 나 있는 킴은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 여러곳의 위탁가정에서 자란 킴에게 아이들이 받은 상처는 유난히 크게 느껴지는데 자신의 쌍둥이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그녀를 더욱 괴롭히고 있었다. 킴은 차고에서는 오토바이 부품을 조립하면서 화난 마음을 달래고  겉으로 보기에는 다혈질의 차가운 형사를 떠올리게 하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늣 고통을 드러내지 않았다.
킴보다 열두 살 많은 브라이언트는 자신보다 빨리 승진한 킴을 동료로서 그리고 친구로 인정하고 킴이 자신만의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할때마다 곁에서 지켜주고 있었다. 
알렉스는 자신에게 상담을 받으로 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그녀에게는 무서운 음모가 숨겨져 있었다. 상담자에 대해 모든 것을 파악하고 약점을 찾아내서 위태롭게 하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상담자들은 도움을 받기 위해 알렉스를 찾아 오고 있었다. 범죄 피해자로 사건이 일어나기전 법대생이었던 루스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루스의 상황이 더욱 나빠지게 만든 일이 일어나면서 심리상담을 받고 있지만 알렉스는 교묘하게 루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이후 루스는 자신에게서 빛이 사라졌다고 했는데 알렉스는 잃어버린 빛을 다시 찾을수 있다고 조언하면서 피해자를 조종하고 있었다. 자신을 믿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 찾아 온 사람들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이용하는 알렉스는 그들의 마지막 빛까지 없애는 잔인한 소시오패스이다.
킴 스톤은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는 킴이지만 그녀를 알게되면 이해할수 있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킴의 마음을 보게 되면 왜 그렇게 까칠하게 보이는지를 이해하게 되고 사실은 언제라도 내 편이 되어 줄수 있는 믿을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조금씩 밝혀지는 킴의 고통받는 과거가 이번 사건과 연관이 되면서 누구보다 의심받지 않는 인물이 사실은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는 놀라움과 남들이 보지 못한 악마의 모습을 가진 범인과 내면적으로 아픔을 가진 킴 스톤의 심리 대결이 더욱 흥미로운것 같다. 사건을 해결하지만 법 제도의 헛점으로 명확하게 정의가 실천되지 않았고 킴 스스로도 그 사실을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워 하는 킴은 형사 이전에 자신만의 고통에 빠져 있었고 그것이 이번 사건에서 더 그녀를 두려워하게 하고 있었다.
킴 스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악마와의 게임에서 킴이 보여주게 되는 형사로서의 매력을 통해 시리즈를 계속 기다리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 - 혹은 옛날 옛날 열한 옛날에
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오래전에는 동화책이 없으면 잠들지 못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동화는 사라지고 공주와 왕자 그리고 마법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어른이 되면서 현실과 다른 동화는 자연스럽게 외면하고 잊고 있었지만 가끔은 마음의 위로가 되는 동화가 그리울때가 있는데 숲속의 공주 이야기가 새롭게 그려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읽게 된 깨어있는 숲속의 공주는 단지 저주에 걸려 잠을 안 자고 깨어있는 것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 하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고 용기라고 생각한다.
요정의 저주는 웬만한 동화속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고 저주는 아름다운 공주에게만 해당되는지 저주가 내려진 공주는 모두 아름답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이웃 나라의 왕자가 우연히 지나가다가 공주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서 구해 주고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너무나 공식적인 줄거리에 반대해서 슈렉과 피오나 공주가 전형적인 왕자와 공주가 아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공주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했고 우리가 알고 있던 공주는 이러해야 한다는 틀을 깼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왕자에 의해 운명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싸우는 공주는 현대 여성의 한단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공주가 잠든 사이 모든 세상이 다 같이 잠이 든 것이 아니라 세상은 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를 알려주는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는 틀에 박힌 동화가 아니라 깨어 있는 생각을 통해 머물러 있기 보다는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는것 같다.
옛날 옛날에 화가 난 요정이 주르 왕국의 첫째 딸 아이다 공주에게 열다섯 살이 되면 물렛가락에 손가락을 찔려서 죽을 거라는 무서운 저주를 내렸지만 착한 요정들이 백 년 동안 잠을 자는 것으로 저주를 조금 풀었다. 조심을 했지만 공주는 결국 열다섯 살에 물렛가락에 손을 찔리고 백 년 동안 잠을 자게 된다.
주르 왕국의 노래 여왕의 딸로 아이다는 큰딸에게만 전해자는 마법의 힘으로 노래를 불렀는데 아이다의 노래가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많은 것을 잃게 되었다. 한편 아이다의 동생 마야 공주는 그림으로 사람들을 위로했다. 아이다가 잠 자는 공주라면 마야는 깨어 있는 공주로 왕국을 다스리고 있었다. 백년이 지나 아이다가 깨어났을때는 잠들기 전의 왕국과는 달라져있지만 변화지 않은 것이 있었다. 언니를 기다리는 동생의 간절한 마음이 그림으로 남았고 백 년 동안 잠들어서 꾸었던 꿈은 노래가 되어 주르 왕국에 오랫동안 불리우게 된다.  동화에는 주인공은 한명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주인공뿐만 아니라 여러명의 다른 이야기들이 함께 얽혀서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우리만의 동화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아름답고 멋진 왕자와 공주만이 주인공이 아니라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동화에서 더 빛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들이 만든 이야기가 널리 퍼져서 행복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요즘 아이들은 동화를 잘 읽지 않는다.너무나 형식적인 주제와 정해진 결말에 대해 비판하면서 동화를 외면하지만 되돌아보면 동화속 세상에서는 권선징악이 있었다. 복잡하게 얽힌 사회에서 행복한 결말로 끝을 맺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웃을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나 혼자만 주인공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여서 더 행복한 결말을 만들어 간다면 더 많은 행복감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읽은 동화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책장에 오래전에 읽은 동화를 찾을수 있을 것이고 그 동화를 읽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 딸들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오래전에 전해져 내려오는 저주에 대한 이야기는 동화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저주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물론 집안에서 내려오는 저주가 자신과 관련이 있다면 믿지 않을려고 하지만 어쩔수없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수밖에 없겠지만 아주 오래전의 일이라면 잊고 지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저주가 계속해서 따라 다니고 있다면 그냥 무시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옛날 폰타나 가문의 둘째 딸들에게는 저주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폰타나 가문의 모든 둘째 딸들에게는 평생 사랑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저주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결국 오해 때문이었지만 200년이 지나서도 그 저주는 이어지고 있었다. 첫째 딸은 둘째 딸이 태어난 순간부터 동생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자신보다 예쁜 동생을 애인이 좋아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동생에게 평생 사랑을 찾을수 없다는 저주를 내렸고 그 말이 진짜 이루어지면서 저주는 끝나지 않고 오랜 세월동안 이어지고 있었다.
브루클린의 이탈리아 이주민들의 거주지에서 가족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가게 주방에서 카놀리를 만들고 있는 에밀리아는 손님들에게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주방에서 일하고 있었다. 어릴때 돌아가신 엄마를 대신해서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 로사와 언니, 아버지가 함께 베이커리 가게에서 일하는 에밀리아가 만든 카놀리는 손님들이 좋아해서 뉴욕 최고라는 칭찬을 들었지만 로사 할머니는 가게에 오는 손님에게 에밀리아를 소개하지 않았고 오히려 없는 사람처럼 말했다. 칭찬을 하는 손님에게 주방에서 나와 인사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제빵사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로사는 에밀리아가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엄마가 둘째 딸 자신을 낳고 얼마후 백혈병으로 죽었다는 것과 폰타나 가문의 저주와도 관련이 있다고 에밀리아는 생각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에밀리아가 손님과 만나게 된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진실한 사랑을 찾을수 없기 때문에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다.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삼촌에게 빵을 가져다주러 가던 길에 우편물을 받게 된 에밀리아는 그 속에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편지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지못했다. 한때는 마을의 사랑방이었지만 지금은 손님이 거의 없는 삼촌의 가게에서 에밀리아는 가족에게는 말하지 않았던 생각을 이야기할수 있었다.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삼촌에게는 제빵사이지만 글을 쓰는 취미를 가진 자신을 응원하는 삼촌 덕분에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을수 있었다. 폰타나 가문의 또 다른 둘째 딸 루시는 스무 한살로 자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서 에밀리아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여러 남자들을 만나서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루시를 가족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에밀리아는 둘째 딸들에게 내려진 저주를 풀기위해 노력하는 루시와는 다르게 사랑을 찾을 생각이 없었다. 삼촌과의 짧은 대화를 끝내고 돌아가기 위해 나서던 중에 우편물에서 보라색 봉투가 떨어지면서 우연히 그 봉투를 보게 된 삼촌은 놀라게 된다. 오래전에 가문과 사이가 나빠져서 만나지 않았던 폰타나 가문의 또 다른 둘째 딸인 포티 폰타나의 이름이 쓰여진 봉투가 폰타나 가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알수없었다. 어렸을때 단한번 만났던 이모 할머니 포티에 대해 에밀리아가 기억하는 것은 없었지만 이모 할머니에게 끌리는 기운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처럼 영원한 사랑을 찾지 못한 이모 할머니는 가족과의 관계도 좋지 않아 만나지 못했지만 이번에 특별한 여행을 에밀리아에게 제안하고 있었다. 
어렸을때부터 둘째 딸들에 대한 저주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사랑에 대해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고 소극적으로 살았던 에밀리아와 저주를 벗어나서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루시를 보면서 옛날 옛적에 가문에 내려진 저주가 시간이 지나도 마음에 간직하게 되고 모든 것이 정해진 운명이라도 된 것처럼 폰타나 가문의 둘째 딸의 굴레가 벗겨지지 않았는데 가문의 둘째 딸로 역시 사랑을 이루지 못한  포티 이모 할머니의 등장은 오랜 세월 저주의 올가미에 갇힌 둘째 딸에게 구원이 되어줄것 같다. 언제나 가족의 그늘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에밀리아가 포티 이모 할머니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에밀리아는 자신에게 씌워진 올가미를 벗어나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더 이상 저주가 자신의 삶을 지배하는 소극적인 마음이 아닌 적극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되돌아볼수 있을 것이다. 여행은 낯설기도 하지만 그 경험이 바탕이 되어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을수 있게 할것이다. 에밀리아의 여행이 어떤 모습으로 그녀를 변하게 만들지 기대가 되고 오랜 세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이모 할머니의 특별한 여행이 그들의 저주를 끝낼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8일간의 여행의 마지막 날 포티는 가문의 운명을 바꾸려고 한다. 자신 또한 벗어나지 못했던 슬픈 사랑을 더 이상 다른 둘째 딸들에게는 남기고 싶지 않은 마음을 보면서 그녀의 안타까운 사랑에 마음 아프고 에밀리아와 루시에게 이 여행이 가진 의미는 단순히 여행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자신감이 없었던 에밀리아의 변화를 보면서 마음이 행복해진다. 포티가 에밀리아와 함께 가고 싶었던 이유를 통해 그녀를 변화시키고 싶은 마음과 그 변화로 얻게 될 삶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뭉클하게 전해지고 에밀리아의 변화를 보면서 나 자신도 되돌아보게 된다. 저주가 아니더라도 시작하기 전부터 안 될것이다 라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있게 나아간다면 삶이 더욱 충만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우리의 마음에는 오래전에 이미 정해진 운명처럼 소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스스로 변화를 꿈 꾸는 것이 자신에게 더 밝은 미래가 펼쳐지게 될 것이다. 루사 할머니가 반대하지만 에밀리아가 포티 이모 할머니의 여행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그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바꾸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만 더 용기를 낸다면 새로운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믿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