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 당시 빅서는 남부연합이 소속되었던 남북전쟁의 중요한 장소가 되었던 곳으로 책속에 등장하는 빅서는 남북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그 시절과 현재의 빅서를 통해 남북전쟁과 현재를 비교할수 있는 장소이다. 자유주의 문화가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처럼 일어났던 시절에 빅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온 리 멜론은 자신의 증조 할아버지가 남부연합군의 장군이었다고 친구 제시에게 말한다. 오거스터스 멜론 장군의 동상이 어딘가에 세워져 있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한 인물이라고 말하면서 친척이 2년동안 그 동상을 찾아 다녔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 술에 취해 도서관에서 오거스터스 멜론 장군의 업적을 찾았지만 그의 기록은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다. 그럼에도 리 멜론은 자신의 조상이 남부장군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고 함께 온 제시에게도 그 사실을 잊지 말라고 말한다. 지금은 비록 자신이 가진것 없고 내세울것은 없지만 남북전쟁 당시에 자신의 조상은 남부를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고 집안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는 리 멜론에게는 커다란 자부심이었고 어디에서도 당당하게 내세울수 있는 그 사실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리 멜론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생활은 점점 더 나빠졌고 더 이상 버틸수 없었던 리 멜론은 빅서로 돌아갈수밖에 없었다. 물론 리 멜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의 삶을 개선할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럭저럭 살던 그가 빅서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될지 솔직히 기대는 되지 않는다.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제시에게 벅시에서 살자는 리 멜론의 말에 달리 샌프란시스코에서 특별한 일이 없었던 제시도 벅시로 가게 되었다. 그렇다고 그들의 벅시에서의 생활이 샌프란시스코보다 좋아지지는 않았다. 여전히 그들은 굶주리고 있었고 누군가 먹을 것을 가지고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리 멜론과 제시는 일을 할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무기력하고 허무주위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돈이 없었다. 굶지 않을려고 전복을 먹고 사냥을 하지만 총을 잘 쏘지 못하는 리 멜론은 매번 사냥에 실패한다. 마지막 남은 총알로도 결국 사냥에 성공하지 못해 집주인이 고양이나 먹으라고 가져다 준 오래 된 생선을 먹고 배가 아파 고생하고 딱딱해져서 씹을수도 없는 빵을 먹으면서도 그들은 일을 하지 않는다. 밤 늦은 시간에 기름을 훔치러 온 아이들을 총알이 없는 총으로 위협해서 돈을 빼앗아 그 돈으로 술을 사마시면서도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빼앗은 돈으로 술을 마시던 제시는 일레인을 만나게 된다. 일레인은 영리하고 아름다운 여자로 그녀도 제시를 따라 빅서로 오게 된다. 일레인은 빅서로 오면서 개구리연못 이야기를 듣고 개구리를 없애기 위해 악어 두마리를 데리고 온다. 악어 한마리를 샀더니 한마리는 싸게 준다는 말에 두마리 악어도 빅서에 오게 되었다. 악어가 시끄럽게 울고 있는 개구리를 해결하기를 바라면서 개구리연못에 두마리 악어를 풀어준다. 그들이 사는 빅서에 로이 얼이 찾아온다. 그는 새너제이에 살고 있고 보험회사를 운영하는데 한밤중에 나타나 나무를 찍어서 자신의 차를 숨겨야 한다고 말하는데 정신이 이상한 그는 누군가에게 쫓기는지 다급하게 리 멜론을 찾는다. 예전에 새너제이의 로이 얼의 집에서 한달을 지낸 리 멜론은 그가 정신이상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그도 가끔은 제정신으로 돌아올때가 있어 그의 정신히 정확히 언제 나쁜지 말하기가 곤란한데 사실 오두막에 있는 모두가 조금은 정신이 맑지가 않아 보인다. 빅서에 있는 사람들은 무엇을 찾아서 그곳에 온 것일까 저마다 말하지 못한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남부군 장군이라는 증조할아버지의 영광을 가슴에 품고 사는 리 멜론과 자신의 이야기는 제대로 들려주지 않았던 제시와 살짝 대학에 다녔다고만 말하는 일레인의 사연 그리고 자신의 말처럼 보험회사를 운영했지만 지금은 정신이상으로 정신병원에 갇히게 될까봐 두려운 로이 얼과 리 멜론이 자신의 애인이라고 생각하는 혼자 아이들을 키우면서 콜걸로 알하는 엘리자베스까지 모두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남북전쟁 당시의 전쟁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오거스터스 멜론 일병의 모습은 그들 모두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는 남북전쟁 상황에서 남과 북의 전쟁과 오거스터스 멜론 일병이 죽은 군인의 신발을 신고 있었고 빅서에서 남북전쟁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시간이 지나 빅서에서는 남북전쟁 당시처럼 치열한 싸움은 일어나지 않지만 눈에 보이지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과의 싸움에 지쳐있는것 같다. 리 멜론과 제시의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이어진다. 그들에게는 무려 186000 갈래도 끝나는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정신을 차린 그들이 새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니면 계속해서 그렇게 먹을 것을 가져다 줄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살고 있는지 누구도 알지 못하는 결말이다. 우리가 우리 삶을 스스로 만드는 것처럼 걸국 그들의 결말은 그들 스스로 정해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