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사랑에 빠지는 것은 어쩌면 누군가의 최면에 걸어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감정인것 같다. 한 사람에 대해 온전히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최면에 걸린 것처럼 그렇게 어느 순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최면에 걸려야만 만나게 되는 사랑은 운명적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그리고 그 최면은 직업이 최면술사인 엘런에게도 찾아왔고 누군가의 최면에 걸린 최면술사 엘런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그녀는 오래 지속될수 있는 사랑을 꿈꾸고 있지만 서른다섯살이 될때까지 엘런은 제대로 된 최면에 걸리지 않았었는지 오래 지속될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최면술사로 자신이 상담하는 내담자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을 이해시키고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돕는 그녀는 부인과 사별을 하고 여덟살 아들 잭을 키우는 측량사 패트릭을 만나고 있다. 엘런은 패트릭을 처음 만났을때 특별한 감정을 느꼈는데 그것은 사랑이었다. 패트릭과 미래를 꿈 꾸는 엘런은 패트릭이 할말이 있다고 말하자 남자가 자신처럼 확신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사실이 두려웠다. 최면술사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패트릭의 마음은 알아맞히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다만 데이트 하던 날 그의 얼굴에서 안 좋은 예감은 느낄수 있었다. 
엘런은 패트릭을 인터넷 연애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녀는 인터넷 연애 사이트를 보는 것이 부적절하게 생각되었지만 최면술을 통해 사람들이 잘 살아갈수 있도록 돕고 있었지만 엘런 자신의 연애 상대를 만나는 일에는 여전히 서투르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인터넷 연애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었다. 
엘런은 사이가 좋았던 외조부모님처럼 멋진 결혼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외조부모님처럼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살아갈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엘런은 자신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지금까지 그러하지 못했는데 드디어 운명의 남자를 만날수 있게 되었다. 데이트날 패트릭 얼굴에서 불길한 기운을 느낀 엘런은 식당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패트릭을 보고 결별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패트릭은 엘런이 생각하지 못한 말을 전했다. 식당에서 전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녀는 패트릭을 3년 동안 스토킹하고 있다고 말한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었고 그렇게 3년이 지났다는 말에 전 여자친구 사스키아에 대해 엘런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패트릭과 헤어진 이후에 사스키아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분명 있을것 같은데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는지 왜 그녀는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를 스토킹하고 있는지 궁금하지만 패트릭은 그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 한편 사랑하고 있는 패트릭의 고민을 알게 된 엘런은 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결별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안심하게 된다.
패트릭의 여덟살 아들 잭을 만나는 날 패트릭은 사스키아가 잭과의 사이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이 엘런에게 말한다. 물론 잭이 두살때 만났던 사스키아를 기억하지 못할수도 있지만 아내와 사별 이후에 처음 만난 여자에 대해 조금은 무심하게 말한다.
사스키아는 패트릭이 만나고 있는 최면술사 엘런에 대해 알고 있다. 엘런이 잭을 만난다는 사실에 그녀가 잭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한다. 잭이 세살이었을때 사스키아는 잭을 데리고 응급실을 가야만 했다. 아픈 잭을 보면서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돌보았고 출장 후에 돌아온 패트릭이 "안녕 내 가족들" 이라는 말을 사스키아는 잊을수 없었다. 그리고 2년 후 어느날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한 패트릭의 말에 상처받은 사스키아는 그 이별을 온전히 받아들일수 없었다. 
이별의 아픔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여자와 원하는 사랑을 찾은 여자의 이야기에서 사랑은 가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최면술사라는 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받은 누군가를 도와줄수 있다면 사랑의 상처를 받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사랑이라는 이유로 상처받고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이야기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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