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페퍼 -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
패드라 패트릭 지음, 이진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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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페퍼의 아내의 시간을 걷는 남자는 20여개 언어로 번역되어 24개국에 출간되어 다양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베스트셀러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을수 있었던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세상과 멀어졌던 아서 페퍼가 아내의 과거를 알기 위해 떠난 여행이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감동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모르고 있는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수 있었고 지금의 모습 그대로 사랑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서 페퍼는 사랑하는 아내가 떠나고 나서 그 자신의 삶을 스스로 집에 가두고 이웃의 친절도 부담스러워서 집에 있어도 나가지 않고 이웃이 돌아가기만 바라고 홀로 지내고 있었다. 냉장고에 먹을게 없어도 집에서 나가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있는 아서는 아내가 살아 있을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고 정리를 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일주일째 누구와도 말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서 아내 미리엄을 추억하면서 살고 있었다. 
아내가 죽은지 1년이 지났지만 아서는 미리엄을 떠나보낼수가 없었는데 딸은 그런 아서에게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면 나아질것이라고 했고 1년이 지나서야 아서는 아내의 유품을 정리하게 되었다.
미리엄의 유품인 부츠에서 참팔찌를 찾은 아서는 자신이 처음 보는 팔찌에 여덟개의 참이 달려 있었고 팔찌에 대해 아내에게서 듣은 이야기가 없어 당황하고 있었다. 참은 코끼리, 꽃, 책, 호랑이 등으로 각각 다른 모양이 달려 있었는데 거기에는 글자와 번호가 적혀 있었다. 그동안 아서는 삶을 포기한 것처럼 모든 것을 외면했는데 아내의 유품인 팔찌 때문에 아내의 과거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자신과 만나기 전 미리엄은 무엇을 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아서는 알고 싶었다.
69세 아서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유별나지도 않고 친절한 사람이었지만 아내의 죽음은 그를 외톨이로 만들었지만 이제는 아내의 과거를 찾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아서의 아내 미리엄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아서처럼 그녀의 과거가 궁금해진다. 미리엄의 팔찌가 안내하는대로 인도, 프랑스 등 아서는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결코 쉽지 않은 여행에서 아서는 아내의 새로운 모습들을 보게 되었다. 조금은 질투심을 가지고 아내의 과거 남자를 찾아 나선 여행에서 유쾌하기도 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만나게 되는데 미리엄이 아서와 결혼하기 전의 삶을 엿보면서 그녀에 대해 알아가게 되고 결국 미리엄이 선택한 평범한 남자 아서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아서 스스로가 깨달을수 있어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의 가치를 알게 된 아서를 보면서 나이가 들면서 동반자를 잃은 아서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자식들간의 관계도 회복해 나가는 아서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모든 것이 사라진것처럼 좌절하고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도 외면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나오지 못하던 삶을 살던 아서가 아내의 참팔찌로 인해 다시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서가 던진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를 생각해 보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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