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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스쿨 ㅣ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는 고독한 영웅 잭 리처가 혼자서 고군분투 하면서 적에게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모습을 때로는 통쾌하고 때로는 안쓰럽게 지켜 보았는데 나이트 스쿨에서는 FBI와 CIA가 공조 수사로 사건을 맡게 되어 잭 리처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수 있을것 같다. 혼자가 아니라 다른 조직과 공조하는 수사에서 잭 리처는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기대하면서 읽게 된다.
시간은 1996년으로 과거의 잭 리처를 만나게 되는데 35세의 육군헌병 소령인 잭 리처는 어쩐지 조금 낯설게 다가온다. 자신이 맡은 중대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지만 그 훈장이 결국 또 다시 그의 발목을 잡는 족쇄처럼 충성을 요구하는 훈장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훈장을 받을만큼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잭 리처는 특별한 곳으로 가게 되었다. 그곳은 바로 <학교>로 왜 그가 학교에 가게 되었는지 그곳에서 무엇을 배우게 될지 궁금하다. 학교에는 이미 잭 리처가 모르는 두 사람이 와 있었다. 그들은 각각 FBI와 CIA 소속으로 FBI 요원 케이시 워터맨과 CIA 요원 존 화이트로 그들은 모두 자신들의 조직내에서 정예요원들로 학교에 오게 된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말한다. 각기관에서 정예요원인 그들이 한곳에 모이게 된 이유는 무엇이고 누가 그들을 모았는지 분명 특별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다. 드디어 그들이 모이게 된 이유가 밝혀지게 된다. 중대상황이 발생할때 대통령이 제일 먼저 찾는 국가안보 보좌관 알프레드 래트클리프와 국가안보 위원회의 수석 부의장인 마리안 싱클레어는 세명에게 독일 함부르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함부르크 아파트에 살고 있는 네명의 청년 중에 세명은 사우디 국적이고 나며지 한명은 이란 국적으로 그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노는데 정신이 팔린 중동 부호의 친척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훈련 받고 독일에 파견된 전사들이라는 것이 미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함부르크에 들어온지 1년이 지났지만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고 있던 그들에게 며칠전 연락책이 찾아왔는데 연락책은 비밀리에 접선을 하기 위해 아파트에 왔지만 그들 네명이 아닌 또 다른 인물을 만났고 그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 받은 연락책은 얼마 후 다시 아파트를 찾아와 정보를 흘렸는데 그 내용에는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 되어지는 정황이 들어 있었다.
처음 방문했을때 연락책은 가격을 제시했고 두번째는 그 대답을 하기 위해 돌아온 것이다. 그들이 들은 메시지는 < 그 미국인이 1억 달러를 요구합니다 >로 그렇다면 정부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그것은 네명의 청년 중에서 이란인이 이중간첩으로 그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이야기 해주었기 때문이다.
밀레니엄을 앞두고 혹시라도 불상사가 일어나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는 정부는 독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었다. 신흥불법 조직에 대한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1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일이 일어나게 될까 두려운 정부는 비밀리에 FBI와 CIA 그리고 미육군 헌병대의 정예요원을 뽑았고 그들과 독일 경찰을 앞세워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외부와 철저히 격리된 특별 수사 본부에 모이게 된 세사람은 정예요원이라는 것과 문제의 시기에 함부르크에 있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그 미국인이 아니었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사건에 투입될수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해 래트클리프와 싱클레어는 정부 인사가 관련이 있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싱클레어는 누구든 범인일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을 통해 정보를 받을수 있다는 규칙을 정했다.
싱클레어의 생각처럼 그들이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이 사건에 관련이 있는 것일까 연락책을 만나기 위해 접선 장소에 드나든 모든 미국인을 확인해야만 하는 일 과연 누가 무슨 목적으로 그들을 만났는지 긴장감있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다른 조직과 공조해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잭 리처는 신흥불법조직의 실체를 밝히고 미궁에 빠진 실타래를 풀어서 밀레니엄을 앞두고 있는 세계를 구할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2000년 밀레니엄을 앞두고 일어난 일들이 흥미롭고 과거의 잭 리처의 활약을 자켜 보면서 풋풋한 기분이 든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