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2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6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수의사 해리엇의 이야기 이 세상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은 수의사로서 자연과 모든 생물에 대해 그가 가진 애정이 진솔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야기이다. 
한밤중에 불러 나가 추운 바깥에서 떨다가 들어오기도 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해리엇을 곤란하게 만들어도 결국 자연속에서 만나는 생명체에 대한 사랑이 그를 지켜주고 이끌어주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가 전해주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에 우리들은 비록 그곳에 있지는 않아도 함께 공감하고 생명체의 소중함을 깨달을수 있게 되는것 같다. 
시골 수의사로서 해리엇은 밤중에 걸려 오는 전화벨 소리가 반갑지만은 않다. 혹시나 내일 아침에 일찍 와달라는 말을 기대하지만 언제나 한밤중에 급하게 불러 나가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럴때면 절반만 깨어 있는 기술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꿈나라와 현실세계의 중간쯤에서 비몽사몽으로 버티는 것이다.
해럴드 할아버지는 평소에는 조용해 말을 붙이는 것도 힘들었는데 토요일 밤과 장날 밤에는 늦게까지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지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하필 토요일 밤에 해럴드 할아버지 양의 상태가 좋지 않았고 얌전했던 해럴드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해리엇은 당황했다.
술에 취한 해럴드가 새끼를 낳은 암양을 잊어버려 늦은 밤에 찾아 헤매야만 했고 암양의 배속에 또 다른 새끼가 있어 코트를 벗고 팔을 집어 넣어야만 했을때는 자신이 훈장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리엇의 짐작대로 암양의 배속에 있는 또 다른 새끼를 무사히 꺼내 새 생명이 태어나는 감격적인 모습에 짜릿한 흥분을 느꼈고 덕분에 자신이 추위에 떨고 있다는 사실도 잊을수 있었다. 
한밤중에 해럴드의 양을 무사히 구하고 추위에 떨고 지쳐서 돌아왔을때 사랑하는 아내 헬렌이 옆에 있다는 사실에 해리엇은 행복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조크라는 개는 양치기개 시합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개로 조크의 새끼들이 태어나자 그들과 경쟁하게 되었고 조크의 피를 이어받은 강아지들은 조크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 평소에 조크를 아끼던 해리엇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목장 주인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어린 강아지들을 모두 팔고 조크만 남겨 목장의 왕좌는 계속해서 조크가 차지할수 있었고 다시 활기를 찾은 조크를 보면서 해리엇은 안심이 되었다.
말에 대해 많은 교육을 받았던 해리엇에게 말을 다루는 일들은 거칠고 힘겨운 일들로 말에게 걷어 차이고 치료하는 일들이 어려웠는데 수의학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 중 하나인 짐말의 소멸을 현장에서 목격한 증인 중 한명으로 남게 된 일은 대단한 일로 기억 되었는데 트랙터가 짐말을 대신하면서 사라지게 된 짐말을 보면서 해리엇은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수의사로서 해리엇은 자신이 그렇게 능력이 뛰어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동물과 동물 주인들을 도움을 줄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보람을 느낄수 있었다. 물론 언제나 만족할수는 없었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들에 좌절감도 느낄때도 있지만 동물들을 치료하고 받는 희열과 사랑하는 헬렌이 해리엇을 웃게 만들었고 그런 일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긍지를 가지게 만드는것 같다.
해리엇이 동물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모습이 따뜻하게 다가오는데 그가 보여주는 애정이 사람과 동물에게도 전해지는것 같다.
잠도 못자고 힘든 상황에서 치료하는 해리엇에게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는 농부에게 화도 나지만 따뜻하게 차 한잔 대접하면서 고마움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화가 풀리고 그렇게 자연과 농부들 그리고 동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소박하지만 평화로운 자연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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