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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립 잭 ㅣ 버티고 시리즈
이언 랜킨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이언 랜킨의 존 리버스 컬렉션은 영국에서 팔려나가는 전체 범죄소설중 1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그만큼 존 리버스 시리즈는 재미있고 긴장감 가득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있는 이야기가 가득해 지루할 틈이 없고 강렬함이 있다.
매듭과 십자가를 시작으로 네번째 존 리버스 시리즈인 스트립 잭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카드 게임속 용어가 제목이 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오는데 스트립 잭은 상대편의 패를 전부 빼앗아야만 끝나는 게임을 말하는 것처럼 이 책에 담긴 이야기가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을것 같아 흥미롭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복잡하고 위험하게 전개될것 같아 존 리버스가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궁지에 몰리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특유의 유머와 진실을 찾는 노력으로 사건을 잘 해결할 것이라고 믿으면서 이번사건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읽게 된다.
젊고 명망있는 하원의원 그래고르 잭이 존 리버스 겅위의 매음굴 불시단속에서 붙잡히게 되었고 존 리버스는 잭이 그런 곳에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매음굴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은 그레고르 잭을 알아보았지만 다음날 기사에서는 그 사건에 대한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
존 리버스는 하원의원 잭이 자신과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잭을 좋아하고 있었다. 노동자계층 가정에서 자라나서 하원의원의 되었고 가난한 광부들을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여러가지 일을 잘 처리한 유능한 국회의원이었는데 잭이 어쩌다가 매춘부와 상대하게 되었는지 그의 실수가 존은 안타까웠다. 예전에 신문에서 그가 화려하게 결혼했던 기사를 읽었던 기억과 상당히 아름다운 부인의 얼굴이 떠오르자 존은 그런 아내를 두고 왜 매음굴을 찾았는지 잭의 행동이 이해할수 없었다..
존 리버스는 책 절도 사건을 수사하게 되었는데 복잡할것 없는 단순한 절도 사건처럼 보였다.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의 사무실에 몰래 침입한 누군가가 희귀서적 몇권을 가져간 사건으로 경매장, 서점, 개인 수집가를 중심으로 사건의 단서를 찾기로 한 존은 수이 북스라는 서점에 가게 되었다.
존은 책 잘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도난목록을 보여 주었는데 점원은 오히려 지난밤 불시단속에 걸린 잭에게 더 관심을 보였고 존은 그 사건에 대해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수이 북스의 주인 로널드는 그레고르 잭과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존 리버스는 그레고르 잭에게 정치인으로 보이는것 이상의 뭔가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고 잭에게 더 관심을 갖고 자켜보게 되었다.
매음굴 불시단속을 하던 그날밤 누군가 그레고르 잭을 함정에 빠트린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되는 존은 정치 스캔들을 만들어 잭을 무너뜨릴려고 하는 존재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잭의 아내 엘리자베스에 대해서도 이상한 점이 았었다. 그래서 그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크리스 켐프를 통해 잭과 엘리자베스의 처음 만남과 그들의 대학시절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잭과 앨리자베스 그리고 수이 북스의 로널드의 관계를 알게 된 존은 그동안 알고 았었던 이야기와 다른 잭과 엘리자베스의 어두운 면들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어울렸던 무리들에 관한 이야기는 예상못한 놀라운 이야기가 있어 존은 당황스럽게 만든다.
어쩌면 이 사건은 매음굴에서 불시단속으로 걸린 하원의원의 스캔들이나 책 도둑 사건처럼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생각하지 못한 또 다른 음모가 숨겨져 있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존 리버스가 동정했던 지금의 그레고르 잭과 과거의 그레고르 잭의 모습에서 혼란을 느끼게 되는데 진짜 그의 본 모습과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우리는 뉴스나 신문기사를 통해 정치인이나 연예인에 대해 판단하고 그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사를 통해 나오지 않는 이면의 진실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이야기는 놀랍고 씁쓸하게 다가오는것 같다.
존 리버스 경위의 활약을 지켜볼때면 그가 화려한 액션이나 영웅적인 완벽한 모습을 연출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게 사건을 풀어아가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경찰로서의 노력이 독자들을 사로잡는 비결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진실되게 다가오는 존 리버스 경위의 모습이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워 보이는것 같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존 리버스가 보여주는 모습들이 더 강렬하게 다가오는데 존 리버스와 페이션스 에이트킨 박사에 대한 이야기도 기대하면서 다음 시리즈도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