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자국 버티고 시리즈
이언 랜킨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이언 랜킨의 '존 리버스' 시리즈는 30개 이상 언어로 출간이 되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리즈이다. 멋진 활약을 보여주는 존 리버스는 셜록 홈즈를 이을 최고의 캐릭터라는 찬사를 받는 인물로 선정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존 리버스 시리즈의 인기를 알수있을 것이다.
시리즈 작품들 중에는 처음에 반짝 재미있다가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지루해지고 늘어지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존 리버스 시리즈는 다른 시리즈와는 다른 재미가 있을것 같다.
이빨 자국은 존 리버스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데 이전 작품을 읽어보지 못해 존 리버스라는 인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 설명만으로도 기대를 가지고 읽을수 있을것 같다. 
런던의 울프가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 사람들은 울프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에게 '울프맨'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영화나 소설에서 이런식으로 사건이나 범인에게 별명이 붙여지는 살인사건 중에는 살인이 한번으로 끝나는 경우는 없고 범인은 끔찍한 살인마인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런 경우 대부분 범인은 지능적이고 냉정해서 마지막까지 혼란스럽게 수사관을 괴롭히는 인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만만하지 않을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울프맨이라 불리우는 범인은 연쇄적으로 사건을 일으키고 있다. 누구인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알수는 없지만 시체에 이빨로 문 자국을 남기고 있다는 점이 특이한 사건이다. 의문투성이 이빨 자국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고 범인은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빨 자국을 남기는 살인사건은 분명 일반적인 살인사건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복잡하고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힘들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언론은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기사를 쓰고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자극적인 범행방법으로 보았을때 범인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과 사건의 단서를 찾지 못해 허둥지둥하던 런던 경찰은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존 리버스 경위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존 리버스 경위는 조지 플라이트 경위와 함께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런던 경찰국으로서는 오리무중인 범인을 잡기 위해 연쇄살인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존 리버스 경위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런던 경찰국 형사들 입장에서는 스코틀랜드 출신인 존 리버스가 자신들의 구역에서 수사하는 모습이 못마땅하게 생각되었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도 계속해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동료들과 대립하는 존 리버스가 홀로 범인을 잡아야만 하는 상황은 마치 사방에 적이 기다리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범인은 경찰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범인의 정체도 왜 이런 끔찍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알수없는데 범인이 남기는 이빨 자국에 대해 점점 더 의문이 생기고 분명 사건이 일어나게된 동기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사건의 진상은 파악되지 않아 런던 경찰국은 당황스러운데 외부인 존 리버스는 사건의 진실을 찾을수 있을 것인가? 
시간이 지나도 범인을 찾을 단서는 없고 오히려 경찰이 쫓기는 느낌이 드는 이 사건에서 범인은 경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점이 혹시나 하는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존 리버스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를 통해 이 시리즈의 인기를 실감할수 있었다.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시리즈 매듭과 십자가, 숨바꼭질도 빨리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는 존 리버스라는 인물에 빠져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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