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로 잘 알려진 작가 조조 모예스의 신간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관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 비포 유를 통해 사랑과 상실의 의미를 애절하게 보여 주었기 때문에 작가의 신작에서는 사랑을 어떤 모습으로 풀어 나갈지 기대와 궁금증을 가지고 지켜보게 됩니다. 그동안 보아 왔던 이야기에서 사랑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사랑을 찾는 과정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때로는 슬프고 힘든 일들도 겪게 되지만 그 모든 것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배울수 있었기 때문에 작가만의 사랑의 의미를 이 책에서도 발견하기를 바라면서 읽게 됩니다. 연애편지라고 하면 지금 시대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연애의 한 장면일텐데 이야기는 1960년대와 2003년이라는 시간의 차이를 두고 연애편지가 말해주는 사랑이 비록 시대는 달라도 진정한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1960년대 제니퍼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완벽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 그녀의 삶은 많은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다. 사업에 성공한 남편과의 화려한 결혼생활을 하는 그녀에게 문제가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남편은 제니퍼에게 다정한 사람이 아니었다. 남편이 하라는대로 꾸미고 남편이 시키는대로 살아가는 제니퍼에게는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꾸릴수 있는 의지와 용기가 부족했다. 화려하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는 결혼생활 그런 제니퍼는 자신의 삶이 때로는 불만이지만 그렇다고 완벽한 삶을 포기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했던 제니퍼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신문기자 앤서니는 제니퍼에게 자신의 삶을 살아라고 충고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결정일까 이대로 부유하지만 남편의 곁에서 꼭두각시처럼 살아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개혁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마침내 제니퍼는 결정을 내렸다. 2003년 엘리는 앤서니가 제니퍼에게 보낸 연애편지를 보게 되면서 자신의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자신이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할수밖에 없었다. 제니퍼와 엘리는 앤서니를 만나기 전까지 자신들의 사랑에 대해서 의심하지 못하고 그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고 있었지만 앤서니를 통해 진짜 사랑을 깨달게 된다. 제니퍼가 자신의 결정을 실행할려고 하지만 뜻밖의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 그녀의 결정을 일지 못하지만 조금씩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기억하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그녀가 정말 원하는 것을 찾기를 바란다. 자신들에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앞만 보면서 달려가던 두 사람에게 앤서니는 한 발자국 물러나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게 했고 진정한 사람이 무엇인지를 깨달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다른 것은 보지 않다가 서서히 주변을 둘러 보면 정말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수있게 된다. 1960년과 2003년의 연애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2003년에 허용되는 연애도 1960년에는 허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사랑의 감정은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종이에 쓰는 편지를 마지막으로 언제 쓴게 언제인가 생각해보니 꽤 오래 시간이 지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우표를 붙여 우체통에 넣고 답장을 기다리는 설레임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기다림이 없다. 갑자기 편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