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2 : 공포 편 - 검은 고양이 외, 최신 원전 완역본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2
에드거 앨런 포우 지음, 바른번역 옮김, 김성곤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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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가 검은 고양이 이다. 학창시절 검은 고양이를 읽고 한동한 길고양이 중에 검은 고양이를 보면은 괜히 무서워 피해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가 강렬하게 남아 있기 때문일것이다.
공포 편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검은 고양이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어린시절에 순하고 착하기만 해서 아이들은 그런 나를 놀렸다. 부모님은 그런 모습을 안타까워해 동물들을 사서 주었고 부모님이 사주신 동물들과 교감하면서 인간과 달리 자신에게 무조건 사랑만을 주는 동물들의 사랑을 삶을 즐거움으로 생각하면서 자랐고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어른이 되어서는 동물을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해 많은 동물들을 키우게 되었다. 새와 금붕어, 개, 원숭이 그리고 고양이를 키웠다. 온몸이 새까맣고 영리한 고양이를 보고 아내는 검은 고양이는 마녀가 변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때는 아내가 그냥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플루토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는 가장 사랑하고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었다.
술에 빠지기 전까지 플루토와는 완벽한 시간을 보냈고 주인의 사랑을 받던 플루토는 항상 내 뒤를 따라 다녔다. 그러나 술이 나를 찾아왔고 그 결과 온순했던 나는 우울하고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내에게도 손찌검을 하게 되면서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가 되었다.
점점 더 알코올 중독은 심해졌고 어느날 자신에게 다가오는 나를 보고 플루토는 깜짝 놀라서 손톱으로 내 손등을 할퀴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 순간 나는 분노했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말았다. 플루토의 눈을 도려내는 잔인한 짓을 하고 말았다.
소름끼치는 모습으로 변한 플루토는 나를 보면은 놀라 달아났고 예전에 나를 따르는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사악하게 변했고 사랑하는 플루토를 죽였다. 그리고 찾아오는 불운에 나는 점점 더 미쳐가고 있었고 플루토의 환영에서 벗어날수 없었다.
자신을 너무나 잘 따르고 좋아했던 고양이 플루토를 잔인한 방법으로 괴롭혔던 나는 결국 그 벌을 받게 되었다. 검은 고양이가 마녀가 변했다는 말처럼 나를 찾아온 검은 고양이의 환영은  아내의 시체를 가리키고 있었다. 검은 고양이는 다시 읽어도 공포로 남아 있다.
두번째 공포는 생매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명한 변호사의 부인이 원인을 알수 없는 병에 걸려 투병중에 죽었다. 부인이 죽었다는 사실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생기를 잃은 눈동자와 맥박이 없는 부인이 죽지 않았다고 생각해야할 이유가 없었다. 부인은 지하 가족 묘지에 묻히게 되었고 3년이 지난 어느날 부인이 매장후에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을 남편은 알게 되었다. 사건을 조사하면서 부인은 매장이 되고 나서 다시 깨어났지만 아무도 없는 관 속에서 비참한 또 다시 죽었다는 끔찍한 사실을 가족들은 알수 있었다.
이런 일은 다른 사건에서도 일어났다. 1810년 허구같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빅토린느라는 부잣집 아가씨를 사랑했던 보쉬에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그녀와 결혼하지 못했고 빅토린느는 은행가와 결혼했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다가 죽었다. 그녀를 잊지 못한 보쉬에는 묘지를 찾았고 관을 파냈을때 그녀가 완전히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관에서 꺼냈고 마침내 다시 살아난 그녀와 오랫동안 함께 살았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자신도 생매장 당할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고통받고 공포에 사로잡혀 두려운 속에 생매장에 대한 불안과 강박증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그런 어느날 그것이 자신의 상상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공포에 빠져 있다보면은 영원히 파괴될 뿐이다라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생매장에 대한 공포에 두려움 속에 살았는지를 엿볼수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우리는 검은 고양이 하면은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되고 공포를 느끼게 되는데 그만큼 강렬한 느낌으로 독자들의 머리속에 남는 작품을 남긴 작가의 공포 편을 읽다 보면은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버릴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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