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를 읽으면서 더 빠지게 되는 뤼팽의 매력은 그가 도둑이지만 나름 자신만의 원칙을 지킨다는 사실과 그는 되도록이면 폭력적인 사건에 휘말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뤼팽은 일반적인 도둑들과는 다른 개성을 가진 도둑이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에서는 그런 뤼팽의 명성에 금이 가는 일이 발생해 더욱더 흥미롭게 사건이 진행되기 때문에 뤼팽 시리즈중에서도 더 긴장감을 가지고 읽게 된다. 다이아몬드의 왕 또는 희망봉의 주인이라 불리는 억만장자 루돌프 케셀바흐의 호텔방에서 계속해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케셀바흐는 불안한 마음에 경찰청에 도움을 요청했다. 자신이 찾고 있는 르노르망 치안국장이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구렐 경감이 대신 호텔로 오기로 했다. 케셀바흐의 모습을 유심히 살피던 비서는 평소와 다른 케셀바흐의 행동이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아무도 들어올수 없는 밀폐된 방에서 사소하고 조금씩 달라진 것에 유난히 집착하는 케셀바흐는 비서 채프먼이 그동안 보아오던 모습과는 달라 보였다. 케셀바흐는 '대령'이라는 남자의 전화를 받고 조만간 대령이 호텔로 찾아오는데 누구도 들여보내지 말라고 채프먼에게 말했다. 케셀바흐를 찾아온 대령 그러나 그는 케셀바흐가 알고 있는 진짜 대령이 아니었다. 그 순간 케셀바흐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직감하고 비서를 찾았지만 이미 의문의 남자들에게 제압을 당한 상태라 케셀바흐의 저항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케셀바흐는 대령이라는 남자에게 포박을 당했다. 그런데 케셀바흐를 묶은 남자의 정체는 변장의 귀재인 아르센 뤼팽이었다. 케셀바흐는 누구에게도 말할수없는 비밀이 있었는데 그 비밀은 리옹 은행 금고에 들어있는 다이아몬드 상자와 관련이 있었다. 이상하게도 케셀바흐는 엄청난 금액의 다이아몬드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상자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케셀바흐의 마음을 눈치 챈 뤼팽은 상자 속 거울을 깨고 그 속에 있는 편지를 찾을수 있었다. 그 편지에는 케셀바흐가 숨기고 싶었던 비밀이 들어 있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로 찾아온 구렐 경감은 약속시간이 되었는데도 아무런 기척이 없는 케셀바흐가 이상하게 생각되어 열쇠공을 불렀다. 열쇠공이 문을 열어준 호텔방에서 비서와 하인이 묶여 있는 것을 발견한 구렐 경감은 또 다른 방에 있는 케셀바흐를 찾을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가 기절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카셀바흐 구렐 경감은 이 살인사건이 괴도신사 뤼팽의 범행이라고 믿었다. 과연 구렐 경감의 생각대로 잔인한 살인사건이 뤼팽이 한 일인지 밀폐된 호텔방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고 뤼팽은 누명을 벗을수 있을지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