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를 읽다보면 뤼팽과의 대결 이야기를 볼수 있는데 그때는 셜록 홈즈의 입장에서 본 뤼팽이기 때문에 괴도신사라기 보다는 도둑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전달되었다. 보석을 훔치는 도둑 뤼팽을 잡기 위한 셜록의 이야기와 뤼팽을 통해 보는 시점이 다른 그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도둑과 탐정이 아니라 이들이 보여주는 쫓고 쫓기는 이야기가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 배가 되게 하는것 같다. 수학선생인 제르부아는 어느날 딸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작은 책상을 구입했다. 자신의 마음에 꼭 드는 책상을 보면서 딸 쉬잔도 좋아하기를 바라면서 기쁜 마음이 들었다. 책상을 사고 나오는데 한 청년이 제르부아에게 다가왔다. 그는 제르부아에게 방금 산 책상을 자신에게 다시 되팔라고 했다. 청년은 세배의 가격을 줄테니 팔라고 했지만 제르부아는 거절했다. 책상이 배달되었을때 딸 쉬잔은 너무나 좋아했다. 제르부아는 그런 딸의 모습에 기분이 좋았고 쉬잔은 책상을 자신의 방으로 옮기고 물건을 정리했다. 그런데 얼마후 책상이 사라지는 일이 일어났다. 하녀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평소처럼 쉬잔은 아버지를 마중나갔다 돌아왔더니 책상이 사라지고 없었다. 이웃들은 배달차가 와서 가져가는 모습을 보았지만 그것이 도둑이었는지는 미처 알지 못했다. 책상 이외의 다른 물건은 그대로 있는데 책상만 사라졌기 때문에 제르부아는 책상을 살때 자신에게 책상을 되팔라고 말했던 청년이 의심 스러웠다. 얼마후 제르부아는 신문을 보다가 놀라운 기사를 읽게 되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복권이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된 제르부아는 복권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딸에게 물었더니 쉬잔은 그 복권이 책상에 있다고 말했고 자신에게 찾아왔던 행운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제르부아는 절망했다. 그 복권이 있다면 사랑하는 딸의 결혼에 사용할수 있었을텐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든 제르부아는 복권을 찾아야 되겠다고 결심했다. 단순한 좀도둑 사건이었는데 이제는 복권에 얽힌 두번째 사건으로 이어진 이 사건 도대체 청년이 훔쳐간 책상에는 무엇이 있었던 것일까 복권을 가지게 된 뤼팽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돈을 손에 넣을수 있을지 그리고 홈즈와의 대결도 궁금해지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