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67
솔로몬 노섭 지음, 원은주 옮김 / 더클래식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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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솔로몬 노섭의 이야기는 얼마전에 끝난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라고만 생각한 이 내용이 주인공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을 알게 된 후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예의 고단한 삶에 대해서는 예전에 영화를 통해 보던 단편적인 내용만 생각나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잘 알지 못하는데 솔로몬 노섭의 12년 노예의 삶을 보면서 자유가 무엇이고 인간이 같은 인간에 대해 그렇게 잔인하게 행동할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 놀라게 되었습니다.

160년전의 노예들의 삶은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았습니다. 짐승보다 못한 그들의 삶을 보면서 화도 나고 피부색에 따라 차별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노예라는 이유로 아무 잘못도 없는데 죽음의 고통을 당하는 모습이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 당시의 노예들이 가졌던 공포와 고통이 지금도 전해지는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솔로몬 노섭은 1808년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바이올린 연주자이면 세 아이의 아버지이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비록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가족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자유인이었습니다.

바이올린 연주자인 그는 일 때문에 만나게 된 노예 상인들에 의해 납치되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노예로 팔려 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처음 만나게 된 그의 주인은 착한 사람이었지만 그곳에서 오래 있지 못하고 다시 팔려가게 되면서 솔로몬 노섭은 말할수 없는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욕설과 채찍질로 노예들을 괴롭히고 먹을것도 제대로 주지 않고 고된 노동을 시키는 사람들은 단지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노예들을 괴롭혔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지 못하면서도 헤어진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루 하루 버티면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언제가는 만날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노예의 삶은 그런 희망도 약속할수 없었습니다.

심한 매질을 당하면서도 탈출을 생각하고 죽음이 눈 앞에 다가와도 희망으로 버티던 솔로몬 노섭에게 어느날 그의 사정을 알게 된 백인의 도움으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에서 탈출해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12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 자유인이 된 그는 자신이 부당하게 노예가 되어 겪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노예의 삶에 대해 사람들에게 일깨워주었습니다.

솔로몬 노섭에게 채찍질을 하고 고된 노동을 시켰던 사람도 있었지만 또 한편에서는 그가 자유인이었다는 사실을 믿어 주고 그를 도와 끔찍한 노예의 삶에서 해방될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도 있다는 점에서 우울한 이야기 속에 한가닥 희망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노예의 이야기를 책과 영화를 통해서 볼수 있고 그 당시의 고통을 엿보면서 현실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세상에서는 솔로몬 노섭처럼 억울하게 고통 당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로몬 노섭이 그렇게도 찾고 싶어했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꼈고 피부색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라는 사실과 인간이 가진 잔인함과 따뜻함에 대해서도 생각할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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