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1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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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홀레 시리즈는 스릴감 넘치는 이야기에 책을 읽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수 없는 매력적인 책인것 같습니다.

그동안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는 스노우맨을 시작으로 레오파드, 레드브레스트로 이어지면서 시리즈의 처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 해리 홀레 시리즈의 탄생을 알리는 박쥐의 출간은 해리 홀레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왔습니다.

시리즈 중반에 만나게 된 해리 홀레는 심한 알코올 중독과 일 중독에 빠진 인물로 외로워 보였고 우울한 모습의 해리 홀레를 보면서 그가 왜 이렇게 변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900년대 중반의 해리 홀레가 낯설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아직은 세상의 악에 덜 물든 그의 모습 속에서 지난 시간의 밝은 모습이 조금은 낯설게 다가오는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워킹 비자로 오스트레일리아에 왔던 잉게르 홀테르의 살인사건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오슬로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오게 된 해리는 까만 곱슬머리를한 흑인 애버리진인 앤드류 켄싱턴과 한팀이 되어 사건을 수사했습니다.

스물세살의 금발 미인인 잉게르 홀테르는 노르웨이에서 잠시 방송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노르웨이에서는 이 사건을 크게 보도했고 해리 홀레를 보내 오스트레일리아 경찰과 공조 수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어부들에 의해 해변에서 발견된 잉게르는 목이 졸려 사망했는데 살인자에 대한 단서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노르웨이의 금발 미녀의 살인사건이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된다면 올림픽과 관광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많은 형사와 경찰 자원을 충분히 사용해 빨리 해결하기를 바랬습니다.

앤드류는 원주민 형사 중에서도 유능한 형사로 먼저 피해자인 잉게르의 집을 찾아 갔습니다.

잉게르의 방에서 발견한 사진과 편지 속에서 그녀가 유부남인 에반스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일정한 거주지도 없이 백수생활을 하는 에반스가 잉게르의 죽음에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 후 에반스가 마리화나등 각종 약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잉게르의 사건이 단순 사건이 아니라 어쩌면 예전에도 일어난적이 없는지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10년간 미해결 살인사건이 여러 건이 일어났고 그들은 모두 백발에 가까운 금발머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건을 조사하면서 해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되었습니다. 애버리진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역사를 알게 된 해리는 자신과 같이 수사하고 있는 앤드류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지난 역사 속에 숨겨진 진실과 살인사건의 수사를 통해 밝혀지는 진실들은 해리가 생각하지 못한 결말로 이어지게 되고 점점 더 스릴감있게 진행되는 이야기속에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긴장감있게 전개되는 가운데 해리 홀레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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