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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와 미카의 비밀 ㅣ 시크릿 시리즈
제시카 소런슨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엘라와 미카의 이야기는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이어지는 성장소설이고 또 한편으로는 로맨스 소설인데 예전에 읽었던 로맨스 소설에서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나는 로맨스 소설을 생각했다면 이 이야기는 엘라와 미카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복잡하게 얽힌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를 풀어 나가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기존의 로맨스 소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성장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 마음이 가는 이야기이고 상처받은 엘라를 끝까지 지켜주는 미카의 순순한 사랑이 돋보이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엄마의 죽음으로 상처받은 엘라는 자신의 겉모습 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바꾸고 모든것을 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지만 그녀가 버리고 싶었던 과거의 그림자는 계속해서 그녀 곁에 머무르고 한순간 한순간 과거의 자신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는 자신의 모습이 두려웠습니다. 엘라는 자신이 그렇게도 버리고 싶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싫었고 그 과거로 돌아가게 될까봐 걱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엘라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리고 고향을 떠나게 만들었을까? 너무나 궁금한 엘라의 비밀이 무엇인지 8개월전에 있었던 그 일이 궁금했습니다. 그 비밀 때문에 가족과 자신을 사랑하는 미카를 떠나 아무도 모르게 대학으로 떠났고 8개월이 흐르는 동안 누구에게도 자신의 위치를 알리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갔습니다.
엘라는 누구보다 지금의 자신에 대해 알리고 싶지 않았던 미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려고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미카를 잊을수는 없었습니다.
미카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엘라를 찾기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고 겨우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8개월이 지나 방학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게 된 엘라는 같은 방을 사용하는 라일라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날 휴대폰으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 오고 그 전화가 미카라는 사실에 엘라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두려웠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라일라는 엘라와 미카의 관계가 궁금했습니다.
엘라가 사는 마을이 가까워지자 엘라는 자신이 집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잘한 선택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마을에서 예전에 알던 친구를 만났지만 그는 처음에 엘라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다르게 변한 엘라를 알아보지 못하다가 그녀가 누구인지 알게 된 친구는 엘라가 떠나던날 밤 그녀를 다리로 태워다 준 일 때문에 미카가 자신을 공격한 일에 대해 말하고 너무나 달라진 엘라를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집 앞에서 라일라는 옆집에 사는 미카가 파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우연히 차 앞에서 미카와 마주친 엘라는 당황스러웠습니다.
누구보다 놀란 미카는 엘라가 8개월만에 자신 앞에 나타났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달라졌고 그녀의 태도도 달라졌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엘라는 미카의 파티에 가고 싶은 라일라 때문에 어절수 없이 미카의 파티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미카의 친구로부터 그동안 미카가 어떻게 지냈는지를 알수 있었습니다. 미카는 엘라가 떠난 후 많이 힘들어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8개월전 자신의 행동을 용서할수 없었던 엘라는 떠날수 밖에 없었습니다.
엘라는 왜 자신의 향한 사랑이 일편단심인 미카를 밀어내고 그를 외면하면서 겉모습 뿐만 아니라 성격까지 다르게 변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다르게 변한 엘라의 모습에 미카는 예전의 엘라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래서 엘라를 자극했지만 그럴때마다 엘라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엄마의 죽음으로 자신도 상처를 받았지만 아버지 역시 상처 받았고 술로 의지하면서 살아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더 혼자가 된 엘라 그리고 그녀 곁에서 언제나 지켜주는 미카 그런 미카를 왜 외면하는지 그녀의 마음의 비밀이 무엇인지 그리고 미카는 그런 엘라를 언제까지 지킬수 있을지 엘라와 미카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을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