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카세론
캐서린 피셔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어디에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감옥 인카세론 완벽한 감옥이 될것이라고 생각한 감옥은 이제는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는 곳으로 변해 감옥이 하나의 사회가 되어 생명체를 만들고 또 사라지게도 만드는 소름끼치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인카세론은 스스로가 괴물이 되어 움직이는 감옥으로 한마디로 살아 움직이면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지옥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할수 밖에 없는 인카세론에 자신이 어떻게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기억 조차 없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핀이었습니다. 핀은 자신이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는지 아니면 밖에서 들어오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가끔 발작을 통해 기억해낸 사실로 볼때 밖에서 자신이 들어온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발작과 함께 단편적으로 기억나는 자신의 과거를 붙잡고 또한 자신의 몸에 있는 문신이 잊어버린 기억과 함께 유일한 희망으로 그것만이 지옥 같은 감옥에서 탈출할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짐작만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는 핀에게 감옥 사람들은 별의 예언자라는 별명으로 그가 감옥을 탈출해 자신들을 구원해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핀은 육체적으로 감옥에 갇혀 밖으로 나가기만을 바라고 살지만 또 한 사람 밖에 있지만 자유롭지 못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인카세론과 다른 감옥에 갇혀 탈출을 꿈꾸는 소녀 클로디아 그녀는 교도소장의 딸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옷과 음식들 최고의 권력을 가진 클로디아지만 그녀는 자신이 조만간 왕자와 결혼을 해서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들을 가지면서 모든 것을 누리고 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자신이 약혼했던 왕자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곧 인카세론으로 연결되었고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 비밀은 인카세론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클로디아는 그것이 무엇이든지 자유롭지 못한 자신에게 자유를 줄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한 사람은 들어오는 곳도 나가는 곳도 없는 모든 것이 감시당하는 감옥에서 탈출을 생각하고 또 한사람은 부족한 것이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삶에서 탈출을 생각하는 그들은 어쩌면 운명의 끈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위해 왕자를 인카세론에 보내 버린 왕비,그리고 권력과 부에 대한 욕심으로 정략결혼을 시켜 그 모든 것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교도소장 자신의 과거에 대한 작은 기억을 통해 감옥을 탈출하고자 하는 핀과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많은 것을 버려야만 하는 클로디아 그들이 과연 살아있는 인카세론을 탈출해서 자유를 찾을수 있게 될지 아니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인카세론이 그들을 통제하게 될지 어둡고 잔인한 감옥 인카세론의 추악한 비밀 속에서 점점 더 괴물이 되어 사람들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저런 곳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생각할수 있는 감옥 그곳에서 모든 것이 통제 된다고 믿고 감시했지만 시간이 지나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감옥에서 벌어지는 지옥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눈을 돌려 밖을 보면 감옥이 아닌 현실에서도 감옥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슬픈 이야기 인카세론은 인간의 욕심이 부른 일들이 결국은 스스로를 마음의 감옥에 갇히게 만들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