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형식의 미스터리 소설 어느 소녀에 얽힌 살인 고백은 아동에 대한 학대가 얼마나 끔찍하고 무관심의 결과가 비극이 되어 상처로 남아 있게 되는지를 그 아동을 알았던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나와 관계없다고 혹은 괜히 나서기가 두려워 외면해 버렸던 일들이 끔찍한 비극이 되어 다가옵니다.
정신과 의사이자 아동 상담소 소장 쿠마베는 아동 상담소 일이 힘들어도 자신의 딸을 생각하면 희망을 갖게 되고 어렵지만 상담소 일을 버텨 나갈수 있었습니다.
상담소 일은 때로는 아이들을 부모에게서 강제로 갈라 놓아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가정방문을 통해 사실 확인이 매우 중요한 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긴박감이 있는 하루 하루 였습니다.
어느날 대학 동기 사가라로부터 전화가 걸려 오는데 교통사고를 당해 구급차에 실려온 소녀에 관한 일로 학대의 흔적이 있는것 같다면서 직원을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아동복지법에 따라 학대의 의심이 있는 아이에 대해 아동 상담소로 신고를 한 것으로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이라고 했습니다.
직원들의 일정을 확인한후 쿠마베는 자신이 직접 그 아이를 만나게 되었고 아이의 엄마인 키미에로부터 자신이 학대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키를 처음 만난 날 학대 받는 아이들이 그러하듯이 아키는 쿠마베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지만 얼마 후 쿠마베에게 도와달라는 애절한 말을 남기게 되고 그런 모습을 본 쿠마베는 아키를 일시 보호를 위해 상담소로 데려가지만 갑자기 나타난 낯선 남자가 위협하자 두려운 마음에 아키를 남자에게 보내 버리게 됩니다. 그 일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쿠마베는 어느날 걸려온 낯선 남자아이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나가미네 라고 성으로 아키를 부르는 것은 그만큼 아키에게 관심이 없었다고 그 당시 담임 선생님은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조금만 더 주의깊게 아이를 살펴 보았다면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 일이 계기가 되어 교사를 그만두었고 도와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말을 인터뷰를 통해 말했습니다.
보건사 직원은 아키네를 방문했을때 낯선 남자를 보았고 아키의 얼굴에서 멍을 보았습니다. 그 멍을 보는 순간 아키와 같이 살고 있는 낯선 남자를 의심했지만 확신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지만 그런 비극이발생할 것을 알았더라면 좀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자신을 원망했습니다.
아동 학대에 대해 의심은 했지만 가정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간섭하기 싫어서 그리고 복잡하게 얽히게 될까봐 두려워서 방치해 두었던 일들이 비극이 되어 슬픈 결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주위를 기울여 살펴 보았더라면 일어나지 알았을 일들이 일어났고 한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통해 학대가 가져온 끔찍한 결말이 슬프게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