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스터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명화로 불리는 이야기 회귀천 정사는 꽃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아름다운 꽃과 미스터리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을지 읽기 전부터 흥미로웠습니다.
꽃이 피어 있을때 아름다운 모습과 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과 꽃잎이 떨어진 후의 모습들이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지 기대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시대적 배경은 다이쇼(1912-1926)시대로 지금 시대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낯설게도 다가오고 그 시대에 일어났던 어두운 배경인 관동 대지진과 암울한 분위기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화장이란 꽃으로 장사 지내다는 의미로 화장시리즈로 불리는 이야기들은 왠지 기묘한
느낌마저 들었고 그래서 읽으면서 다른 미스터리물과 사뭇 다른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꽃으로 지지않고 남은 꽃,피기전에 버려진 꽃등 그런 꽃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면서 아름답지만 슬픈 느낌의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첫번째 등장하는 등나무 향기의 이야기는 홍등가
를 배경으로 그 사건으로 다이쇼 시대도 끝나게 되었고 밤새 켜져 있던 홍등가의 불빛도 사라지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 사건은 나와도 관계가 있는 이야기로 나는 연립주택에서 오누이라는 여자와 동거
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고향에 아픈 남편을 두고 홍등가에서 돈을 벌고 있는 거센 여자로 우리는 서로의
상처를 가지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연립주택 옆집의 남자에게 내가 관심을 가지
게 된 것은 그의 뒷모습의 그림자가 너무도 희미했기 예전에 그렇게 희미한 그림자를 가진 남자가 죽은
것을 떠올리게 되었고 옆집 남자는 말이 많은 편은 아니라 나와는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었습니다.그는
대필가로 사람들의 편지를 대시 보내주었습니다. 오누이도 가끔 고향에 편지를 보낼때 그를 찾아갔는데
홍등가에는 글씨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곳을 찾아오는 아가씨들이 많았지만 그들에게
공짜로 편지를 써주는 모습에서 그래도 인정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살인 사건이 일어난 곳은 선착장으로 연이어서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자 거리에는 지나다니는 사람
들이 없었습니다. 세번째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때 오누이는 순사가 대필가에 대해 묻고 갔다는 말을
하면서 그가 용의자라는 말을 전해 주자 왠지 모르게 그를 돕고 싶은 마음에 그를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되지만 내가 생각했던 일과는 상관없이 사건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마지막을 읽기 전까지 알 수
없었던 충격적인 이야기들은 아름다운 꽃이 주인공인 이야기의 슬픈 결말에 마음이 씁쓸해지는것
같습니다.
거리마다 봄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데 화려함 속에 숨어 있는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이야기가
꽃이 주인공이 되어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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