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외 세계문학의 숲 5
다자이 오사무 지음, 양윤옥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고독하고 소외된 현대인에 대한 이야기 인간 실격은 나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한 인간이 상처 받고 무너지는 모습 속에 작가 다자이 오사무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에서 순수한 한 인간이 몰락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 자신을 한 번

되돌아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나는 부족한게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배고픔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내가 부잣집 아이여서가 아니라 그저 배고픔이라는것 자체를 알지 못헸습니다.

그것은 집안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야단법석을 떨어 먹을 것을 주었고 나는 그것을

모두 먹었기 때문에 배고픔이 무엇인지 몰랐고 나는 또한 밥을 먹는 식사 시간이

고통이었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묵묵히 앉아 밥을 먹었고 그런 모습은 나에게는

소름 끼치는 모습이었고 옛날 가풍에 따르는 그 모습에서 고통을 느꼈고 내가

가진 행복의 관념과 세상 사람들의 행복의 관념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은 언제나

나를 불안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사람들은 다들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내가 가진 불안감을 그들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나 혼자만의 불안과 고통은

나를 외톨이가 되게 했고 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숨기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광대가 되었습니다. 겉으로는 웃고 속으로는 사람들을 두려워 떨고 있는

모습으로 사진 속 내 모습은 그렇게 웃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남에게 상처를 받아도 겉으로 웃으면서 마음 속으로는 미칠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그들의 얼굴에서 나는 무서운 본성을 보게 되었고 그것은 나에게 극복

하기 힘든 전율을 느끼게 했고 또 그 사람들의 본성에 절망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사다 주시는 선물에 대해 싫어도 싫다고 하지 못하고 그저 좋다고 겉으로

웃는 나는 부끄러운 일이 많은 생에 중대한 원인을 만든 성격이라고 나중에

후회하기도 했지만 나는 그렇게 마음 속으로 두려움에 떨면서 살았습니다.

학교에서 나는 몸이 약해 잘 나가지 않아도 시험 성적은 우수한 공부

잘 하는 아이로 학년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는 웃고 착한

아이였지만 마음 속으로는 불안과 공포에 떨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고 너무나 나약한 마음이라 상처 받기 쉬운 한 영혼의 모습

속에서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순수하고 나약한 마음의 가진 한 사람이 인간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몰락해가는 이야기는 쓸쓸한 마음이 들고 무엇보다 인간 실격이 수기 형식의

작가 자신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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