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 손턴 와일더의
손턴 와일더 지음, 김영선 옮김 / 샘터사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는 손턴 와일더작가가 1920년대에 쓴 글로 이 책으로 1928년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이책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고 오랫동안 사람들 마음속에 기억될것 같습니다.

1714년 7월 20일 금요일 정오 페루에서 가장 멋진 다리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가 무너져 여행객 다섯 명이 다리에서 떨어져 깊은 골짜기로 추락해서 죽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리마와 쿠스코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매일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녔고 이 사건은 리마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들 중 한명인 북 이탈리아 출신의 주니퍼 수사는 그날 다리에서 일어났던 일을 목격했고 자신도 그 다섯 명의 죽은 사람들과 같은 운명이 될수도 있었다는 사실에 왜 하필 그 사건이 그들에게 일어났는지 궁금했고 이 일이 우연이었는지 아니면 신의 뜻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왜 그들은 그 시간에 다리를 건너게 되었고 갑자기 다리가 무너져 추락하게 되었는지 주니퍼 수사는 그 다섯 명의 삶이 어떠했는지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6년동안 리마의 집집마다 문을 두리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그들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는데 그 자료는 엄청나게 두꺼운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몬테마요르 후작 부인은 오늘날 그녀가 남긴 편지들은 스페인어 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았으면 그녀의 삶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부자였지만 그녀는 못생긴 얼굴에 말까지 더듬었습니다. 그런 그녀는 몰락한 귀족가문의 거만한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고 딸을 낳았습니다. 딸 클라라는 자신을 닮지 않고 어여쁘고 아빠를 닮아 차갑고 지적이었습니다. 후작 부인은 딸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으로 그녀를 사랑했지만 클라라는 청혼자 가운데 자신을 스페인으로 데려갈수 있는 남자를 만나 떠나버렸습니다. 편지를 통해서만 딸과 연락할수 있는 후작부인과 고아로 수녀원에서 자란 페피타, 역시 수녀원에서 고아로 자란 에스테반은 쌍둥이 마누엘의 죽음으로 자신의 삶마저 포기하고자 했지만 다시 자신의 삶을 찾게 되고 카밀라를 배우로 키운 피오 아저씨, 그리고 카밀라의 아들 이렇게 다섯 명은 조금씩 연결되어 있는 삶을 살았는데 그들은 수녀원을 통해 연결되어 있었고 운명이 그들을 그 시간에 그 다리에 있게 만들었습니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는 우연히 그곳에 있던 다섯 명이 다리가 무너져 희생되고 그것에 대해 조사하는 주니퍼 수사를 통해 그들의 관계가 알려지지만 그 다리는 하루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건너 다리는 다리로 누구나 그 다섯 명의 운명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조금 빨리 그 다리를 지난 사람들은 살았고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추락하고 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었던 사건을 통해 새삼 삶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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