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성서
시배스천 배리 지음, 강성희 옮김 / 사피엔스21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비밀성서를 읽기 전까지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나라였습니다. 가끔 영화를 통해서 아일랜드에 대해 나오는 내용을 보는게 다였는데 비밀성서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인으로 그리고 여자로 살아간 로잔느의 비극은 같은 내전을 겪은 우리들에게도 낯설게만 느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비밀성서는 로스커먼 정신병원에 있는 100세에 가까운 환자 로잔느의 증언에 의해 시작되는 이야기로 100년 가까이 얽힌 이야기를 실타래를 푸는 로잔느를 통해 전쟁과 종교 그리고 여자라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비극적인 이야기들로 그녀가 태어난 마을에 대한 이야기부터 거슬러 올라가는데 마을에는 검은 강이 있었고 그 강에는 백조들이 모여 들었는데 그 강이 있는 그곳이 슬라이고이고 그녀의 고향이었습니다. 슬라이고는 그녀를 만들었고 또 파괴한 곳이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기독교계에서 가장 깨끗한 사람이었고 그녀는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사우샘프턴에서 어머니를 만났고 그녀와 함께 슬라이고로 돌아와 나를 낳았습니다. 어머니는 아름다운 분이었고 아버지는 슬라이고에서 묘지관리인을 하면서 그렇게 작은 행복은 누리고 살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마을에는 군인들이 가득했고 그녀를 지켜주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그녀의 행복도 끝이났습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정신병원 입원 이 모든 일들은 그녀에게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불행했지만 결혼을 통해서 자신의 불행이 끝나고 행복해질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행복을 꿈꾸던 그녀의 결혼도 한 성직자의 왜곡된 생각으로 끝이 나고 그렇게 그녀는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야 했습니다. 그녀는 지금 100세에 가까운 나이로 자신의 비극에 대해 담담하게 들려주는데 지금 그녀는 로스커먼 정신병원에 있고 그녀는 완전히 혼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담당하는 그린 박사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녀의 과거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한편 로스커먼 정신병원은 너무 낡았기 때문에 새로운 병원으로 환자들을 옮기기로 하지만 새 병원이 작아서 사회로 돌려 보내도 될 환자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되는데 그린 박사는 로잔느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되면서 로잔느가 이곳에 오기 전에 있었던 슬라이고 정신병원에 대해 알게 되고 곤트 신부가 작성한 기록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에 대해 조사를 하면 할수록 밝혀지는 놀라운 진실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는 정말 놀라왔습니다.
비밀성서는 아일랜드의 내전을 통해 전쟁이라는 비극과 종교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책인것 같습니다. 한 종교인의 생각이 힘없는 여자의 삶을 어떻게 망치는지 보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가지고 작은 행복을 바라는 로잔느의 소박한 꿈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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