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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상록
뀌도 미나 디 쏘스피로 지음, 조세형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강이 들려주는 강 회상록은 강의 탄생부터 시작되는데
안락한 구름에서 태어난 작은 물방울 하나가 지상에
빗물로 떨어지면서 강이라는 존재로 다시 태어나서
인류와 함께 살아오면서 인간들이 벌이는 온갖 일들을
보면서 그렇게 흘러오면서 강은 우리 인간들이 벌인
일들에 대해서 들려주는데 어느날 아니 어느밤에 나는
늙은 노움(땅의 요정)을 만나게 되고 노움은 인간들은
시각이 왜곡되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세상이 몇몇 정해진 색으로만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은 매순간 다채로운 색으로 모습을 바꾸는 것을
인간들은 알지 못하는 존재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느날 물의 님프를 만나게 된 나는 시크린스라는 님프를
특별히 좋아했는데 그녀가 강을 들여다보면서 명상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런데 반은
사람이고 반은 염소인 판은 교활한 여인을 만나고 있었는데
그녀는 온갖 수단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습니다.
판은 우연히 시크린스를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되고 판을
피해 달아나던 시크린스는 갈대로 변하고 판은 갈대를
밀랍으로 묶어 버렸습니다. 그러는 동안 교활한 여인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는데 불을 훔쳐서 인간에게 주었고
그날밤 시크린스에게 온 정신을 빼앗긴 나는 불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간에게 불이 생기게 되었
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불이 인간에게 오게 되면서
여성 중심의 사회에서 남성 중심의 사회로 이동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은 태초부터 인류와 함꼐였지만 인간들은 강이 구불 구불
흐르는 것을 직선으로 만들고 댐을 만들면서 강을 다른 모양으로
변하게 하여 강을 파괴하는데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자연 그대로
흐르는 강을 더 이상 파괴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