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 미스터리 어차피 곧 죽을텐데 제목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살인과 탐정의 등장은 미스터리 요건을 충족하지만 이 소설은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만 고려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여러가지 질병으로 고통받고 삶에 대한 여러 생각이 엿보면서 예상하지 못한 반전은 이 소설이 기지고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형사를 그만두고 탐정사무소를 하고 있는 나나쿠마 탐정과 조수 야쿠인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로마루 선생의 소개로 숲속의 외딴집에 오게 되었다. 음산한 숲속을 지나니 서양식으로 지어진 멋진 건물이 있었고 그곳에서 그들을 맞이하는 사람은 '하루살이회' 모임의 발기인이자 회장은 은퇴한 종합병원 정신과의사였지만 폐암으로 시한부선고를 받고 투병 일기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사람들의 메일을 받게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시간이 지나서 '하루살이회'라는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었다고 설명하면서 회원의 조건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로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었다. 대대로 개업의를 하면서 나나쿠마가 형사로 지내고 있을때부터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검안을 도와주고 지금까지도 도움을 받고 있는 지로마루 선생도 당뇨와 페암으로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번 모임은 오프라인 모임중에서도 특별하게 2박3일 일정으로 모이게 되었다. 첫날은 평범한 모임처럼 지나갔지만 둘째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그림을 누군가가 난도질했고 아침식사를 하던중 회원 한명이 일어니지 않아서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미 죽어 있었다. 모임에서 회원이 죽었다면 당연히 경찰과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하지만 이 경우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의 죽음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병사라고 예상했고 모임의 회원중에 이런 일을 잘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들어 자연스럽게 지나갈려고 하지만 야쿠인은 이 죽음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 작품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대상의 문고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작가의 첫번째 작품으로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 전개와 트릭에 놀라게 되고 숨겨진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또 다른 반전을 만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탐정의 등장만으로 외딴 집에세 일어나는 사건은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당연한 결말이 예상되지만 그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면서 이 이야기가 어디로 전개될지 모르고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모든것을 이해할수 있는 트릭이 있는 미스터리에 더욱 묘미를 느끼게 된다. 시한부선고를 받은 사람들의 모임과 죽음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밀실에서 일어난 첫번째 사건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죽음에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트릭을 만나게 된다. 미스터리를 읽으면서 나름대로 범인을 추리하고 분석했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당황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이 첫번째 작품이라는 사실이 놀라운데 트릭과 반전이 작품을 읽는 재미를 보여주면서 미스터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발표되는 작품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