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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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소설에서 범인과 형사가 추격하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롭고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된다. 춤을 추는 듯한 자세로 죽은 여자의 시체가 호텔 방에서 발견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미리 보여주어서 형사가 범인을 알아내기 전부터 독자는 범인이 누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을 바탕으로 무슨 이유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피해자를 알게 되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일반적인 범죄소설과 다른 재미가 있는데 한편으로는 독자들은 알지만 형사들은 누구인지를 모르는 범인을 찾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단서를 쫓아가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된다.
호텔 방에서 살해된 여자 사건을 수사하게 된 조 푸르니에 경위는 승진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도 자신의 일이 낯설기만 하다. 경찰로 15년을 일했지만 죽은 시신을 보면 분노하고 좌절감을 느끼는데 죽은 여자의 모습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라 이상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돈과 귀중품 그리고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그대로 남아 있는데 죽은 여자 지닌의 손에 끼어 있던 결혼반지가 사라진 이유가 조는 궁금했다.  단순 강도 사건이 아니라 여자가 중절모를 쓴 남자와 호텔에 들어오는 모습을 찾아낸 조와 동료 아넷은 지닌의 남편 로저를 만나게 된다.
로저와 지닌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부부였지만 로저는 유난히 돈에 집중하고 있었다. 빚도 없고 충분하게 저축도 많이 하고 있었고 지닌도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었지만 로저는 더 많은 돈을 모으는데만 관심이 있었다. 지닌이 관리자 연수를 받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된 이유를 말하면서 지금보다 승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응원했다고 로저는 말하면서 자신들에게는 문제가 없었다지만 지닌의 친구 파올라는 로저가 돈 문제로 여러번 지닌에게 간섭하면서 싸우는 일이 많았다고 조와 아넷에게 말하면서 로저가 돈에 집착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닌이 시조카인 테레사와의 관계로 한동안 힘들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닌의 직장 상사 데브라는 팀장으로서 지닌이 부하직원들과의 관계가 좋았지만 몇년전에 직원의 해고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고 말해 조는 부하직원이 지금까지도 지닌을 괴롭히고 있었는지를 의심하게 된다. 지닌의 또 다른 친구는 테레사의 남자 친구 필립이 위험한 행동을 많이 했다는 말을 해서 조와 아넷은 테레사를 만나러 가는데 지닌은 필립이 테레사를 집에서 내쫒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을 보면서 만나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테레사는 지닌은 충고보다는 필립을 더 의지하고 있었다. 조는 테레사의 곁에서 맴돌고 있는 필립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다.
결혼생활에 불만이 있는 유부녀를 만나는 남자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많은 여자들을 타깃으로 스카이프를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만날수 있고 흔적도 지울수 있다는 장점을 아용해서 또 다른 희생자를 찾고 있었다. 자신이 살고있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도시로 여행을 떠날수 있는 여자는 일과 관련된 행사나 출장을 핑계로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부녀로 자신의 이름으로 호텔을 예약하고 남자를 만났다. 그렇게 남자를 만나는 여자를 혐오하면서도 그들이 자신이 원하는 목표라는 사실에 친근하게 접근해서 자신의 계획을 망설이지 않고 실행하면서 결혼반지를 가져가는 남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멈추지 않았다.
조는 경위로 승진하면서 일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팀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누구보다 자신의 일을 더 잘하고 싶었지만 승진 이후 자신의 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승진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의심을 하면서 일에 매달리고 있었다.
지닌의 사건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데 또 다른 사건이 알어나면서 조는 직감적으로 연쇄살인사건이라고 생각하지만 조의 직감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춤을 추는 듯한 자세의 시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단서를 찾지 못하는데 범인이 가져가는 결혼반지가 사건의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는데 조는 피해자의 컴퓨터에서 흔적을 찾게 되고 그 흔적을 토대로 다음 사건을 막을려고 한다.
범인은 자신의 직업을 이용해서 범행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고 있는데 조가 상대하고 있는 범인은 지능적이고 여자의 심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게 전개되는 사건이지만 아무리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고 하지만 유능한 형사에게는 직감과 다른 사람은 찾지 못하는 증거를 찾을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 푸르니에를 따라가면서 범인이 숨겨 두고 있는 심리의 변화를 보면서 반전과 긴장감이 있는 이야기의 결말을 지켜보게 된다.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있기 때문에 범행에 대한 동기가 궁금해지고 왜 유부녀와 결혼반지에 대해 집착하는지를 알게 된 순간 모든 실마리가 풀리는것 같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부부의 모습 이면에 숨겨진 진실과 그것을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추구하는 범인 그리고 승진 이후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해 당황하던 조 푸르니에 형사가 범인이 남겨 놓은 흔적을 쫒아가면서 찾게되는 진실이 흥미로운 이야기는 새로운 형사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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