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통해 기발하고 유쾌하면서 감동을 전해 준 요나스 요나손 작가가 이번에는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기발하고 유괘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크고 작은 일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억울하다고 느끼게 될때 시원하게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마음처럼 실제로 복수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 억울하고 화가나서 꼭 복수를 하고 싶을때 눈 앞에 자신을 대신해서 복수를 해주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 달콤한 복수주식회사가 통쾌한 복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그들의 아픔을 해결해줄지 지켜보게 된다.
케냐 사바나 외딴마을에서는 대대로 이어지는 치료사 집안이 있다. 조상으로 물려받은 치유사 능력은 올레 음바티안에게도 이어지고 있었다. 부와 명성을 누리면서 마을에서는 추장과 더불어 중요한 인물이었다. 마을의 추장은 음바티안과 같은 나이로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영리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지혜를 배우라는 의미로 여행을 보냈지만 오히려 겁이 많은 올레밀리는 여행에서 전기를 무서워하게 되었고 마을에서 글자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세상과 고립된 마사이 부족의 땅에서 1만킬로 떨어진 스웨덴의 수도에는 빅토르가 살고 있었다. 빅토르는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보는 것을 볼려고 하지 않는 친구들을 보면서 그들과 자신이 공통점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성인이 되어서는 다른 사람을 희생해서라도 정상에 오르기로 결심하게 된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빅토르는 미술 갤러리에 취직하면서 차츰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고 있었다. 갤러리의 주인 알데르헤임의 신의를 얻어서 그의 딸 옌늬와 결혼하고 그의 재산을 독차지 하겠다는 계획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었다.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대로 이루어질려는 순간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아들 케빈을 데리고 케냐로 가서 혼자 두고 돌아온다.
케냐의 치료사 음바티안은 부와 명성은 있었지만 대를 이어나갈 아들이 없었다. 딸은 여덟명이지만 아들이 없다는 사실을 걱정하고 있을때 우연히 케빈을 만나 그를 양자로 받아들이고 여러가지 기술을 가르쳐 주었지만 케빈은 마사이족의 규칙으로 성인이 되었을때 자신에게 일어날 일에 대한 걱정으로 몰래 스웨덴으로 돌아오게 된다. 케빈은 예전에 머물던 집에서 뜻밖에 옌늬를 만나게 된다. 빅토르와 결혼했지만 그가 모든 재산을 가져가고 이혼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된다. 둘은 빅토르에게 복수하고 싶었지만 할수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우연히 그들 앞에 나타난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는 자신들을 대신해서 복수를 해줄수 있다는 말에 솔깃한 마음이 들었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의 사장 후고가 처음부터 복수 주식회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옆집의 쓰레기통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후고는 자신과 같이 복수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회사를 만들었는데 그를 찾아온 케빈과 옌늬를 위해서 후고는 어떤 방식으로 통쾌한 복수를 하게 될지 궁금하다.
드라마나 소설에서 억울한 일을 겪게 되는 주인공이 결국에는 시원하게 복수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통쾌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자신만의 힘으로 억울한 일에 대해 복수를 한다는 것은 마음만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기상천외한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의 등장은 이런 마음을 풀어줄수 있는 달콤한 유혹이 될 것이다. 흥미롭고 기발한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통쾌한 기분이 든다. 완벽한 복수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의 유쾌한 이야기가 위안이 될 것이다. 사소한 일이지만 해결이 되지 않는 일들 때문에 고민만 하고 있을때 달콤하고 살벌한 복수를 생각해보게 될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