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션 - 두 개의 고백 하나의 진실
제시 버튼 지음, 이나경 옮김 / 비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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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리스트에서 신비롭고 매혹적인 분위기로 여성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면서 가족에게 일어난 어려운 일을 헤쳐나가는 당당한 여성의 삶이 미스터리하게 전개되어 진실을 향한 추리와 여성의 심리가 흥미로웠는데 미니어처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여자의 심리를 보면서 삶에 대한 자세와 변화를 통해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수있었는데 컨페션에서 만나게 될 세 명의 여자들은 자신의 삶을 위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게 될지 그 변화가 불러오게 될 여성의 삶은 어떤 모습으로 달라지게 될지 지켜보게 된다.
1980년 엘리스와 2019년 로즈 그리고 그들과 연결되어 있는 코나를 통해 그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고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과거의 엘리스와 현재의 로즈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고 그들의 중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코니를 통해 변화를 찾고 자신에 대한 당당함이 가져오는 진심을 이해하게 된다. 
1980년 엘리스는 존이 소개해준 사람을 기다리다가 우연히 코니를 보게 된다. 첫 만남에서부터 엘리스는 코니가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 코니의 미소에 여왕의 관심을 받게 된 것처럼 설레이는 마음이 들었다. 어렸을때부터 예쁘다는 말을 듣고 자라서 모델 일을 하고 있지만 코니는 엘리스가 가지고 있지 않는 당당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여성이었다. 서른여섯 살의 코니와 스물 살의 엘리스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코니가 소설가라고 소개하자 그녀의 책 밀랍 심장을 읽게 된 엘리스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면서 코니에게 점점 더 빠져들게 되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는 자신감을 가진 코니는 엘리스에게 위대한 존재였다.
2017년 로즈는 딸을 낳고 떠난 엄마 엘리스를 삼십년이 지나서도 그리워하고 있었다. 어렸을때 로즈는 엄마를 늘 기다리면서 자신만의 상상으로 엄마가 있는 곳을 아이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엄마가 없는 아이가 아니라 허구의 이야기로 엄마를 만들었지만 채워지지 않는 엄마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아버지는 알려주지 않았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뜻밖의 진실을 알려준다. 엘리스는 단 두 권의 소설을 쓰고 사라진 코니 홀든과 연인사이였고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코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로즈는 엄마를  찾을수 있는 유일한 단서라고 생각했다. 엄마를 찾기 위해 출판사에 연락한 로즈는 로라라는 이름으로 코니의 소설을 타이핑하게 되면서 그녀 곁으로 다가가게 된다. 엄마의 행방을 알기 위해 시작한 그 일을 하면서 로즈는 코니에게  마음이 끌리고 있었다. 코니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언제나 당당하게 밝히면서 자신감이 있었고 그런 모습이 나이 어린 엘리스와 엄마의 부재로 자신감이 없었던 로즈가 반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자신이 무엇을 할수있는지에 대한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던 시기에 만난 코니에게 끌렸던 엘리스는 자신의 믿음처럼 코니가 모든 것을 자신에게 맞추어주지 못하자 실망했고 그런 상황들이 갈등으로 이어져서 코니 곁을 떠났을 것이다. 엘리스와 또 다른 의미로 로즈는 코니에게 관심이 있었지만 그것은 오랜 연인이 사업구상에 빠져있지만 특별히 사업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연인 곁에서 자기자신도 별다른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코니를 만나면서 달라지고 있었다. 엘리스와 로즈는 코니를 통해 변화를 선택할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지만 그들의 선택이 가져오게 될 결과를 보면서 모든 것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로즈는 자신을 떠나버린 엄마에 대해 궁금했고 만나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엘리스와 코니 그리고 로즈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신비로운 비밀을 찾아가는 미스터리와 반전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의지하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을려고 하지 않았던 엘리스와 로즈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제대로 되돌아보고 무엇이 자신을 위해 옳은 일인지를 깨달을수 있었다.
엘리스와 코니 그리고 로즈는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어머니와 아내로 살아간다는 의미와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 삶의 변화를 꿈 꾸는 그들의 모습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머니를 찾을수 있는 유일한 단서였던 코니의 곁에서 조금씩 변해가는 로즈의 모습에서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 변화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결국 자신과 주변인에게도 행복한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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