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 모라
토머스 해리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나무의철학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토머스 해리스의 양들의 침묵은 충격적인 이야기 전개와 한니발 렉터라는 인물이 보여주는 희대의 살인마의 선과 악에 대한 광기가 스릴러 소설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로 오랫동안 잊을수 없는 주인공으로 기억되고 있기 때문에 작가가 장편소설 카리 모라에서 보여주게 될 한스 피터는 한니발을 떠올리게 하는 악을 대표하는 인물로 양들의 침묵에서의 한니발과 비교하면서 읽게 된다. 한스 피터와 카리 모라는 선과 악에 대해 그리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성이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어떤 모습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지켜지는지를 엿볼수 있었다. 광기와 집착이 인간을 사로잡고 잔혹한 실인마가 된 한스가 일으키게 되는 잔인한 일들과 그럼에도 선한 마음으로 자신을 비롯해서 지켜야 할 사람과 동물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는 용기있는 카리 모라를 보면서 양들의 침묵의 충격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니면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마이애미 해변의 비스케인 만에는 대저택이 있다. 콜롬비아 마약왕이 소유한 저택에는 금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저택의 금을 찾고 있는 한스 피터는 악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여자들을 납치해서 부자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여자들을 변형시켜서 그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일을 하고 있었고 그런 잔혹하고 광기에 사로잡힌 일을 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한스가 주시하고 있는 대저택에는 저택을 관리하는 젊은 아가씨 카리 모라가 살고 있었다. 카리는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에 납치되어 그곳에서 훈련받고 가혹한 일들을 겪었지만 어렵게 그곳에서 빠져 나와 마이애미에서 살게 되었지만 여전히 이민자의 신분으로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카리 이전에 대저택을 관리하던 가정부가 몇명 있었지만 유일하게 저택을 무서워하지 않은 카리는 계속해서 저택을 지키면서 낮에는 수의사들과 자원봉사 활동으로 새와 작은 동물들의 재활치료를 돕는 일을 하고 있었고 그 일을 좋아했다. 저택의 주인 파블로가 죽은 후에도 여러번 소유자가 바뀌면서 다양하고 이상한 물건들이 저택 곳곳에 남아 있게 되어 음침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카리가 살고 있는 대저택의 금과 이제는 카리까지 위협하는 한스는 잔혹한 살인마이다. 그는 액화 화장기계를 사용하여 흔적도 남기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는 여자들을 살해했고 잔인한 그 기계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있었다. 액화 화장기계에서 사라지는 여자들을 지켜보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한스는 자신이 훔치고 싶은 금을 찾기 위해 카리 몰래 저택으로 숨어 들었지만 카리는 본능적으로 위협을 느낄수 있었다. 한스는 카리를 지켜보면서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해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카리는 그가 생각하는 것처럼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은 어린 카리를 콜롬비아의 아동 군인으로 훈련시켰고 그곳에서 카리는 손재주가 뛰어났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강인했다. 마이애미로 오게 된 카리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여전히 그 당시의 끔찍한 악몽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카리의 마음에는 선이 자리잡고 있었다. 카리는 어렸을때 콜롬비아 혁명군에 납치되어 유격훈련을 받고 위기의 순간을 겪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았지만 온갖 악한 일을 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한스를 비교하게 된다. 한스가 저택의 금을 찾기 위해 카리가 지키고 있는 저택과 카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강하고 용기있는 카리가 자신을 비롯해서 지켜야 할 모든 것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상대하기에는 카리 모라가 처음에는 연약해 보이지만 선과 악의 대결에서 엿보게 되는 인간의 진정한 마음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지게 될지 지켜보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