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의 전편 팬텀에서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말의 여운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해리 홀레에 대한 궁금증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폴리스의 출간을 기다렸지만 막상 읽을려고 하니 비극적인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긴장하면서 폴리스의 마지막 결말은 충격적 결말이 아니라 웃으면서 끝날수 있기를 바라면서 읽게 된다. 해리 홀레 시리즈는 폴리스를 끝으로 마무리 할려고 했던 계획을 변경하여 시리즈를 계속해서 출간한다고 하니 해리 홀레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반갑고 기쁘지만 해리 홀레가 점점 더 무너지고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안타깝고 무엇보다 주변 인물들과의 이별이 결코 즐겁지만은 않아서 한번쯤은 행복한 해리 홀레를 볼수 있기를 독자들은 원하고 있을 것이다. 작가 요 네스뵈가 폴리스를 해리 홀레 시리즈 마지막 작품으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결말이 비극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다음 시리즈가 출간된다는 사실에 조금은 결말에 대해 안심하면서 팬텀의 다음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지켜주고 싶었던 올레그에게 충격적인 총상을 입은 해리 홀레가 어떤 상황인지 알수없는데 비밀스럽게 운영되고 있는 병원에 혼수상태 환자의 병실을 지키는 경찰들이 있고 누군가 그 환자가 증언하지 못하도록 입을 막을려고 하고 있었다. 의문의 환자를 지키는 살벌한 분위기의 병원에서 혼수상태의 환자가 해리 홀레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해리 홀레의 안부가 궁금했다. 신임 경찰청장에 오른 미카엘과 그의 동업자 사회복지 위원회 의원인 이사벨레는 자신들이 마약상과 거래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파국을 맞을수 있다는 사실에 혼수상태 환자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미카엘은 이사벨레의 위험한 계획이 못마땅하지만 성공하고 있는 그의 지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그녀의 제안을 막을수가 없었다. 미카엘은 학창시절 부터 자신이 직접 더러운 일에 나서는 일은 없었다. 자신이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되면 대신해서 나쁜 일을 해주는 친구이자 동료인 트룰스가 있었기 때문에 그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게 교묘하게 트룰스를 이용해서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자신의 적을 제거하면서 성공하고 있었다. 미카엘은 아름다운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경찰청장이라는 지위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렇다면 트룰스는 미카엘을 위해 왜 나쁜 일을 도맡아서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미카엘의 부인을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카엘 곁에 머물에서 그가 시키는 더러운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는 살인사건을 수사했던 경찰들이 같은 장소, 같은 날짜에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경찰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지만 범인에 대해 밝혀낼수 있는 단서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럴때 다른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볼수 있는 해리 홀레가 필요한 강력반이지만 그는 도움을 줄수 없었다. 언론의 압박과 경찰청장 미카엘의 비웃음 속에서 군나르는 몇개월이 지나도록 해결하지 못하는 경찰 살인사건에 매달려서 단서를 찾고 있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돌아오지 않는 해리 홀레를 대신해서 군나르는 베아테와 카트리네, 비에른, 심리학자 스톨레를 주축으로 팀을 만들어 사건을 수사하면서 사건에 대한 첫번째 단서를 찾게 된다.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게 된 발렌틴이 감옥에서 살해된게 아니라 탈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가 왜 경찰을 살해하는지 동기를 찾아나서게 된다. 점점 더 그들이 세운 범인에 대한 가설에 맞아떨어지는 인물 발렌틴을 찾기 위해 팀은 수사를 하지만 벽에 부딪치고 해리 홀레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인정하게 된다. 팬텀의 마지막 부분에서 충격적인 결말에 폴리스의 시작이 두려웠다. 어쩌면 해리 홀레의 비극을 예상하지 않을수 없었지만 예상외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고 그가 무심하게 던져준 단서를 통해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를 풀수있게 되었다.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는데에는 해리 홀레만큼 뛰어난 인물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으면서 경찰 킬러라고 불리우는 연쇄살인마의 동기와 이유를 통해 그 모든것이 사랑이었다는 사실과 희생이 안타까운데 자신들이 쫓는 인물에 대해 의심을 하면서도 확실한 단서를 찾을수 없었고 가까이 다가갔을때 의외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 한순간도 긴장감을 떨쳐낼수 없는 사건의 연속성과 과거의 악몽에 사로잡힌 유령을 잡아야 하는 이번에도 결코 만만하지 않아 사건이 해결 되었을때도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범인을 쫓으면서 경찰 킬러의 무시무시한 계획을 막을수 있을지 해리 홀레의 직감이 이번에도 맞을수 있기를 바라면서 라켈과 올레그를 보호하고 그들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할수 있다는 마음과 자신의 마음속 공포와 외로운 싸움을 해야하는 해리 홀레의 갈등도 엿볼수 있었다.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운 인물도 있었지만 동료의 희생도 있었기 때문에 해리 홀레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아픔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폴리스는 모든 것이 사랑이기 때문에 안타까움과 행복을 느낄수 있는 결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