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커 시리즈를 읽으면서 그의 능력이 때로는 부러웠다. 잘 기억하지 못해 당황하는 일들이 일어났을때 기억력을 원망하면허 데커처럼 모든 것을 다 기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막상 데커가 기억하기 싫은 기억을 영원히 잊을수 없다는 것이 그에게는 저주가 될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완벽한 기억력을 가진 데커를 더 이상 부러워하지 않을수 있었다. 프로 미식 축구선수였던 데커는 예전에는 사교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렸지만 경기중에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완벽한 기억력을 가지게 되었고 그 이후 모든 것을 기억해서 아무것도 잊지 못하게 되었고 또한 공감각이 발전하면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머리부상으로 기억력뿐만 아니라 성격도 변했다. 데커는 더 이상 미식축구선수로 뛸수 없었기 때문에 경찰에 들어가서 강력계 형사가 되었다. 그리고 결혼해서 딸을 낳고 행복을 찾았지만 그 행복이 오래가지 못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데커는 다른 일에는 관심을 가질수 없게 되었고 오직 누가 당신을 죽였는가? 누가 당신을 살해 했는가? 라는 질문만이 남아 있었다. 사건과 범인에게만 몰입하는 데커를 더 두고 볼수 없었던 상관 보거트는 휴가를 권했고 동료 재미슨이 언니 집에 간다고 했을때 데커도 따라 나서게 되었다. 배런빌에 살고 있는 재미슨의 언니 앰버의 가족은 남편 프랭크와 어린 딸 조이가 있었다. 혼자 있는 것이 편한 데커는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 지내고 있었고 재미슨의 언니 집에서도 혼자서 범죄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뒷집에서 보이는 불빛이 예사롭지 않아 보여서 그 집으로 달려갔다. 데커의 불갈한 직감이 맞았고 그 집에서 두사람이 살해된 것을 볼수 있었다. 천장에 목이 매달려 죽은 남자와 지하실에서 경찰 제복 차림으로 살해된 남자가 있었다. 목이 매달린 남자는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피가 흐르고 있었고 지하실에서 죽은 남자는 독극물에 중독된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데커는 생각하고 있었다. 죽음에 대한 원인과 시각을 위장한 사건을 보면서 그들의 죽음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지가 궁금했고 무엇보다 살인자를 붙잡는 일이 중요했던 데커는 사건현장을 본 이후에 그냥 조용히 있을수만은 없었다. 소도시 배런빌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은 단순히 살인사건 이외에 이 마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데 광산과 제분소로 번창하던 마을이 쇠퇴하면서 마을에 남은 사람들은 약물과 범죄에 노출되었고 희망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좌절하고 있었다. 데커는 이 지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재미슨과 조사하면서 범죄과학수사의 요건에 맞지 않는 사건이 배런빌에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망추정시각이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미루어서 피해자가 살해된 사건현장이 다른 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 이유를 짐작하기 어려웠고 범인의 의도를 파악할수가 없었다. 배런빌의 경찰과 검시관은 데커가 보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고 그들의 무능함에 데커는 그들을 믿을수 없었다. 정비소에서 일어난 두건의 살인사건도 의문점이 많았다. 버려진 정비소에서 살해된 남자는 하급마약상과 은행 전무로 두 사람이 연관되어 있는지 알아보았지만 끝내 연관점을 찾지 못했고 이 사건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살인사건까지 일어나 경찰은 당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데커는 사건현장에서 이 사건들이 왜 배런빌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한편 재미슨도 경찰과 또 다른 살인사건 현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산탄총에 맞아 죽은 두 사람 그들도 서로 연관성이 없었다고 경찰은 말한다. 지금까지 일어난 살인사건 현장에서 데커가 확인한 집에서는 동물의 피가 나왔고 정비소의 현장에서는 죽은 남자의 이마에 불꽃모양의 표식이 남겨져 있었다는 사실과 재미슨이 봤던 현장에서는 벽에 성경구절이 남겨져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범인이 뭔가를 암시하기 위해 남겨 놓은 것이라고 짐작하게 된다. 배런빌에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 예산이 부족한 소도시에서 다른 곳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어려웠고 가장 적합한 사람이 바로 앞에 있다는 사실에 사건을 수사하게 된 데커는 기괴한 살인사건이 배런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유가 궁금했다. 범죄와 약물문제가 끊이지 않는 쇠락한 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괴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그의 능력이 중요했지만 데커는 공격을 받았고 그 이후 스스로 기억력을 온전히 신뢰하기 어려웠다. 데커는 과잉기억증후군으로 모든 것을 기억하는 자신의 능력을 축복이자 저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사건으로 그의 기억에 이상이 일어났고 더불어서 감정적으로 심한 동요가 일어나면서 위기감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휴가로 왔던 배런빌에서 단 한번의 실수가 일어난다면 모든 것을 망칠수 있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에서 배런빌의 비밀을 찾을수 있을지 데커가 자신의 직감과 수사력을 총동원해서 사건을 해결할수 있기를 응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