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묻힌 거짓말 마틴 베너 시리즈
크리스티나 올손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북유럽 스릴러 소설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새로 등장하게 되는 마틴 베너 시리즈는 또 한번 북유럽 스릴러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어 주는 주인공인것 같다. 
범죄 소설은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에 의해 반전과 음모가 들어나고 마지막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긴박하고 재미있게 전개되는데 이번 사건은 연쇄살인을 자백한 용의자가 자살하면서 끝난 사건에 대해 피의자의 오빠가 변호사 베너에게 사건을 의뢰하면서 뜻밖의 진실이 드러난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전개되어 빠져들어 읽게 만든다. 
미국 텍사스에서 두명 그리고 스웨덴에서 세명을 살해한 사라 텔은 사라 텍사스 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는 연쇄살인마로 자백을 하고 자살을 한다. 이 사건에 대해 마틴 베너 변호사는 라디오에서 사라의 사건은 모든 변호사의 꿈이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듣게 된 사라의 오빠 바비는 당연히 베너 변호사가 동생의 사건을 맡을 것이라고 생각해 사무실로 왔고 사라의 사건을 맡아 달라고 한다. 6개월 전 연쇄살인에 대해 자백을 하고 자살을 한 사건으로 이미 종결되어진 사건이었다. 베너는 이 사건에서 더 이상 자신이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바비의 생각을 달랐다. 그런 베너에게 바비는 동생의 무죄를 증명할수 있는 증거로 기차표를 내밀었지만 베너는 누가 구입했는지 알수도 없는 기차표가 사라의 무죄를 증명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바비에게 말하지 않았다. 사라의 친구 제니가 가지고 있었던 기차표는 텍사스 경찰과 사라의 변호사에게 가지고 갔지만 그들은 기차표를 조사하지 않았고 이 사실에 바비는 그들이 사라의 사건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바비는 싱글맘이었던 동생이 자살한 그날 조카 미오가 사라졌다고 한다. 두 사건이 관련이 있는지 알수는 없었는데 사라진 아이를 찾고 사라의 무죄를 밝혀달라는 바비의 부탁이 베너는 어이없게 생각되었다. 
비행기 사고로 죽은 여동생의 딸 벨을 키우는 베너는 9개월이었던 조카를 3년 동안 키우면서 벨이 혼자 밥을 먹는 사실이 놀라웠고 죽은 여동생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고 더 벨을 잘 돌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바비의 부탁에 어쩔수없이 사라의 사건을 살펴보게 되었고 사라와 바비가 닮지 않았다는 사실에 자신과 여동생도 아버지가 달라 다른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조카와 자신이 닮지 않았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된 베너는 바비가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을 외면하지 못한다.
변호사 사무실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루시는 바비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애인으로 그들은 많은 부분에서 닮았고 의지할수 있었다. 루시에게 바비가 사무실을 찾아온 이유를 말하고 사라에 대해 의논하면서 사라의 변호사가 그들이 알고 있는 구스타브손으로 그가 은퇴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사라는 미국 텍사스에서 베이비시터겸 가사도우미 오페어로 일했고 지금은 스웨덴으로 돌아온 이후 스물여섯살이었던 사라가 여자 셋, 남자 둘을 살해했다고 했을때 그녀가 정말 연쇄살인마인가 라는 논쟁이 있었다. 지문도 없고 목겨자도 없는 사건에서 사라의 자백만으로 유죄판결을 받게 된 사건이라는 사실이 의문이 들었고 사라는 사건에 대해 후회나 사과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범행동기도 밝혀지지 않았던 사건이었는데 그녀의 자백만이 유일한 증거가 되었던 사건이었다. 
마틴 배너는 한때 경찰로 일한 경험으로 미루어 이 사건이 이상하다는 것과 무엇인가 숨겨져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구스타브손 변호사는 몸이 불편해서 베너와 통화조차 하지 못하지만 그의 비서였던 아이보르와는 만날수 있었다. 아이보르도 당연히 사라의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바비가 찾아와서 동생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어떤 이유인지 사라는 오빠가 변호사를 만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베너는 사라의 행동이 흥미로웠다. 비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라의 자료를 보여주었고 호기심에 베너는 그 자료를 집으로 가져와 살펴보게 되었다. 상자 안에는 사라의 일기와 메모가 있었는데 '휴스턴의 스틸러 보안관에게 연락할것, 제니 남자 친구는 누구' 라는 의문의 메모가 있었다. 사라의 기차표를 보여 주었다는 친구 제니의 이름이 메모에 남겨진 이유가 궁금한 베너는 자료를 통해 사라가 일관성 없는 주장을 하고 있었고 살인 무기와 관련된 중요 부분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료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는 점이 베너를 더 사건에 대해 생각하게 했고 들여다보게 만들었다. 사라가 살인무기로 사용했던 골프채의 커버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스틸러 보안관은 누구이고 제니의 남자친구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미국에서 두명을 죽이고 스웨덴으로 돌아온 사라가 아이를 낳은 후에도 또 다시 살인을 했다는 사실과 외모로만 봤을때 사라가 연쇄살인마인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서 경찰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고 루시와 이 사건을 살펴보면서 단서를 찾을수 없어 포기할려고 했을때 사라의 친구 제니를 만나게 되면서 베네는 골치 아픈 사건에서 벗어날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바비의 주장대로 사라는 결백한 것인지 알수는 없지만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느낄수 있다. 사라는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자백한 것인가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하는 마틴 베너는 이 사건이 연쇄살인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더 놀라운 일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의 자살과 여동생의 무죄를 주장하던 오빠가 라디오에서 이 사건을 맡고 싶다고 말한 마틴 베너의 말을 듣고 찾아오면서 시작된 이야기는 베너가 바비를 처음 만났을때 받았던 폭풍우가 몰려오는것 같았던 그 느낌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고 사건은 복잡하게 얽혀서 풀리지 않을것 것처럼 보인다. 
사라의 사건을 조사하면서 베너는 두건의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다. 이제는 자신이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수없었다. 사건의 진실을 찾는 과정이 쉽지 않고 오히려 베너도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는데 믿을수 없는 사건을 통해 베너는 그동안의 일을 기자에게 말한다. 사건이 시작된 날로부터 지금까지 일어난 일에 대해 자신도 믿을수 없는 일이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사라의 사건에 대해 말하는 베너 변호사는 사라 텍사스 사건은 1막 이었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2막이 시작된다고 한다. 마틴 베너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를 통해 확실하게 베너 변호사의 매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앞으로 만나게 될 마틴 베너 시리즈가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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