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복통 사건사고가 매일 일어나지만 언제나 알콩달콩 웃음을 주는 고양이 팥알이와 콩알이 그리고 누렁이 시바견 두식이와 집사 가족의 이야기가 웃음을 전해주는 콩고양이 이야기를 다시 만나 반갑고 집사 가족의 하루 하루가 기대된다. 개와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인간세상은 흥미롭고 그들의 풍자를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오고 마음의 힐링을 얻을수 있어 콩알이 팥알이 두식이의 활약에 기분이 좋아진다. 팥알이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콩알이와 씩씩하고 말괄량이 팥알이 그리고 자신이 고양이라고 생각하는 두식이는 언제나 그러하듯이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느날 집사의 집을 찾아 들어온 묘령의 여인 고양이 그레이로 인해 두식이의 평화는 잠시 깨지는 듯했다.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지만 그레이를 가족들은 받아들여 주었고 사람을 잘 따르고 콩알이와 팥알이와도 사이가 좋았던 그레이는 이상하게도 두식이와는 잘 지내지 못했다. 묘령의 여인 그레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 궁금한데 두식이는 그레이가 집을 나가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따라 나갔다가 놀라운 모습을 보게 된다. 동네에 있는 개들을 괴롭히는 그레이의 행동에 깜짝 놀라게 된 두식이는 그런 그레이에게 나쁜 행동을 하면 식구들이 걱정하게 된다고 충고한다. 그레이가 개에게 화를 내는 이유가 밝혀지는데 누군가가 그레이를 찾지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족들은 벽보를 붙였고 그레이를 기르던 주인은 벽보를 보고 찾아오게 되었다. 그레이의 이름은 사쿠라로 얼마전 산책을 하다가 주인이 개에게 물리면서 사쿠라를 잃어버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사쿠라가 개에게 보였던 적대감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집으로 돌아간 사쿠라 하지만 남겨진 콩알이 팥알이 심지어 두식이도 사쿠라가 보고 싶었다. 헤어진다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로 슬픔을 느끼게 하는것 같다. 멀리서나마 사쿠라가 예전 주인과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모두들 안심하고 다시 만날것을 바라는 가족들을 보면서 그 마음이 따뜻하고 뭉클해진다. 사람이 알아 들을수 있는 말은 못하지만 자신들을 돌봐주는 가족에게 느끼는 애정 그리고 집에서 함께 사는 동물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가족들을 보면서 행복해 보이고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에서 인간과 동물과의 교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흐뭇한 이야기를 보면서 웃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