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별의 금화 마탈러 형사 시리즈
얀 제거스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얀 제거스의  마탈러 수사관 시리즈는 <한여름밤의 비밀>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아우슈비츠에서 아버지가 남긴 오래된 악보에 얽힌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마탈러 수사관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시리즈를 계속해서 읽어 보고 싶었는데 마탈러 수사관을 다시 만날수 있어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여명이 밝아오는 이른 아침 쥘레만은 창가에서 우연히 불빛을 보게 되었다. 그 불빛은 오토바이의 전조등이었는데 오토바이는 전조등으로 뭔가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호기심으로 그 광경을 망원경으로 자세하게 살펴 보던 쥘레만은 그 신호가 조만간 끔찍한 일이 일어날것이라는 것을 알리는 비밀 신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쥘레만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어렸을때 집을 나와 돈을 훔치거나 마약거래를 하면서 지내다가 이모가 남긴 낡은 집에서 살고 있는 쥘레만은 스무살이지만 열일곱 소년처럼 보였고 이모의 집이 있는 조용한 동네의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받아들여 주었다. 
쥘레만은 직감적으로 뭔가 일어날것을 알았고 서둘러 집을 나와 오토바이가 있었던 방향으로 갔는데 오토바이는 차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가 나고 말았다. 운전자는 이미 사망했고 쥘레만은 운전자의 지갑을 훔치고 뭔가를 보게 되었다. 운전자의 상체에 검은색 크로스백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서류봉투가 있었다. 쥘레만은 본능적으로 서류봉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는 서류봉투 안의 사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쥘레만은 서류봉투를 가지게 된 이후부터 의문의 사람에게 쫓기게 되었는데 서류봉투속의 비밀과 그것을 찾을려는 사람은 쥘레만을 계속해서 괴롭히게 될것 같다.
미제사건 전담팀이 만들어지면서 마탈러는 미제사건 전담팀과 본래 업무인 강력팀의 팀장으로 사건을 맡고 있었다. 그가 평소에 알고 있었던 안나가 여성 저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우상인 헤를린데 쉐러에 대해 의논을 하기 위해 연락을 한다. 헤를린데는 안나의 스승으로 그녀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마탈러에게 말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사건이 일어났다고 짐작하기 어렵다는 마탈러의 말에 안나는 헤를린데가 뭔가에 두려워하고 있었고 자신에게 연락이 되지 않으면 마탈러에게 알리라고 말했다는 사실에 그녀가 묵고 있는 호텔에 마탈러와 안나가 찾아가지만 호텔주인은 이미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다. 
독일 최고의 저널리스트 헤를린데 쉐러는 오른쪽 눈을 관통당해 살해되었는데 그녀는 죽기전에 두려워하고 있었다. 범인은 상징적인 의미로 그녀의 죽음을 계획했는지 의문이 드는데 마탈러가 사건을 수사할려고 하지만 강력 제2팀 팀장 로텍은 이 사건은 지방범죄수사국 소관으로 마탈러는 이 사건을 수사할 권한이 없다고 말하지만 직감적으로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마탈러는 조용히 사건을 수사하면서 헤를린데가 남긴 메모에서 클럽 별의 금화라는 모임을 알게 된다. 
저널리스트의 죽음에 얽힌 비밀과 오토바이 사고의 운전자가 가지고 있었던 서류봉투의 비밀을 통해 범인이 무엇은 숨기고 싶었는지 그것을 찾아내야할 마탈러와 팀원의 활약이 기대되는데 하나의 사건이지만 그 사건을 둘러싸고 주변에서 전혀 관련이 없을것 같은 일들이 어느 순간 조금씩 연결되어 가는 과정에서 사건의 단서가 드러나는 반전이 흥미롭다. 마탈러 수사관이 연인 테레자에게 청혼을 하지만 그녀는 프라하로 떠나고 고독하게 수사에 집중하는 마탈러가 알게 될 진실은 저널리스트의 죽음과 정치 그리고 음모가 가득한 이야기에 푹 빠져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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