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삼월말의 어느 밤에 십대 소년이 쌍발 신탄총을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 누군가의 이마에 방아쇠를 당기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이야기 하고 있다. 십대 소년이 무슨 이유로 총을 사용했는지 첫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전개를 예고하고 있었다. 조용한 마을 베어타운은 아이스하키단 청소년팀의 전국대회 청소년 대회 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흥분하고 있었다. 다른 마을에서라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만하지만 베어타운에서는 이 경기가 매우 특별했다. 기타를 좋아하는 열다섯살 소녀 마야는 기타와 관련된 모든 것을 사랑하고 있었다. 먼 도시에 나가 공연을 보는 것도 좋아했다. 아이스하키팀의 단장인 아빠 페테르와 변호사인 엄마 미라와 동생 레오와 작은 마을 베어타운에서 기타에 빠져 살고 있었다. 베어타운은 점점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었고 인구도 줄어들고 있었다. 매년 빈집이 늘어나고 희망은 사라져가는 마을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은 마을의 젊은 사람들을 희망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그 중심에 아이스하키단이 있었다. 열다섯살 이맛은 아이스링크 청소부 일을 하는 엄마 파티마와 작은 집에사 살고 있다. 이맛은 누구보다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었고 스케이트를 신었을때 너무나 펀안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이맛은 이른 아침 엄마가 깨우면 함께 아이스링크로 와서 엄마를 도와 청소도 하고 혼자 연습을 하고 있었다. 언제가 청소년 아이스하키팀에 들어가게 된다면 더 이상 엄마가 고생하지 않게 될것이라는 생각에 매일 열심히 노력했다. 베어타운 남부 하이츠는 고급주택가로 그들의 삶은 베어타운과는 다르게 모든 것이 풍족했고 베어타운 사람들은 하이츠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열일곱살 천재 하키 소년 케빈은 청소년 아이스하키팀의 에이스로 베어타운의 최고급 저택에서 하키팀을 후원하는 아버지와 사업을 하는 엄마와 살고 있다. 케빈은 어렸을때부터 아이스하키를 배웠고 일곱살때 정식 시합에 나갈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스하키 선수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케빈은 베어타운이 아닌 곳에서 그를 데려갈려고 했지만 베어타운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케빈은 베어타운에 남아 있었다. 청소년팀이 준결승에 승리하게 된다면 전국에 베어타운을 알릴수 있다는 점이 중요했다. 우승을 하게 된다면 베어타운에 하키 스쿨이 만들어지게 되고 실력있는 아이들이 베어타운으로 몰려오게 될것이라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었고 케빈이 있다면 우승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일자리도 생기고 마을 경제도 살아날것이라는 생각에 이번 시합은 마을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다가왔다. 아이스하키팀의 단장으로 오게 된 페테르를 따라 가족은 베어타운으로 이사왔지만 작은 마을에서는 자신들만의 생활방식을 고집하는 부분이 있었고 몇년이 지난 지금 미라는 마을에 적응해서 살기 위해서는 조금은 둔감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스하키팀의 코치 다비드는 타협을 모르는 인물로 오로지 시합에 이기고 싶어 했고 지금까지 그의 의도대로 아이스하키팀은 잘 운영되어지고 있었다. 다비드가 생각할때 팀에서 케빈 뿐만 아니라 구심점이 되어 주는 벤을 주목하고 있었는데 실력은 좋지만 문제를 자주 일으키는 벤은 팀의 중심선수라는 이유로 잘못에 대해 많은 부분에서 용서받고 있었다. 모든 것이 아이스하키와 연관되어 생각하고 있는 마을 사람들 그들은 너무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우승을 하게 된다면 마을은 얻을수 있는게 많기 때문에 결승을 앞두고 모두들 흥분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그날의 일은 그들에게 너무나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믿을수가 없었다. 숲속 한가운데에 있는 마을은 특별한 관광지도 첨단산업도 없는 곳이다. 그곳은 실업자와 빈집만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그런 베어타운에 희망이 되는 청소년 아이스하키팀의 선수가 일으킨 사건으로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희망이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피해자에게 더 가혹하게 대하는 주민들에게 맞서 진실을 말하는 과정에서 갈등하고 두렵지만 그래도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진실을 말할수 있은 용기에 감동받게 된다. 모든 사람들의 지나친 기대와 관심이 부담감으로 그리고 이기는 것만 생각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그것이 옳지 않은 방향으로 이끌었고 무엇보다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을수 있었다. 진실을 말할수 있는 용기 그리고 용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