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인예언자 4 - 오드 토머스와 흰 옷의 소녀 ㅣ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R. 쿤츠 지음, 김효설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예쁜표지에 반해 다소 음침한 제목도 불사하고 도전하게 된
딘쿤츠의 살인예언자. 연작이라는걸 안 건 그 후의 일이었습니다.
책 두께도 굉장해서 읽다가 한번 떨어뜨린다면 무기수준이 될
만큼 오백여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데요. 이런 책을 선택했을 때
주의할 점은 재미가 없다면 정말 힘들다는겁니다.
게다가 이런 두께로 줄줄이 나와서 네번째에 이른 이야기거리라면..
내용도 내용이지만, 여기까지 써낸 작가에게 감탄에 이를 정도더군요.
죽은 사람을 볼 수 있는 주인공 오드의 독특한 능력과 어떻게 해서든
혼자 지지고 볶아가며 해결해가는 책 한권의 이야기 속에는 주인공의
피와땀이 뒤섞여있어서 시도가 어려울 뿐이지 책을 읽는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우선 매 이야기가 주인공의 일인칭시점으로 전개가 된다는 점.
현실과 동떨어지는 황당한 이야기로 전락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주인공의 이야기체를 따라가다보면 정말 있어봄직한 이야기 아닌가
싶어 그의 이야기에 빠져드는겁니다.
전권 1,2,3편이 각각 다른이름으로 출간되었지만 얼마전에 보니
같은 제목을 달고 표지도 바뀌어서 재출간되었더군요. 출판사의
의도가 뭔진 모르지만 덕분에 오드시리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요새 줄기차게 보던 미드삘이 나서 재밌게 읽고 있는 중입니다.
주인공 역시 다소 황당한 능력을 가졌다뿐이지 그 속은 여느 사람들
과 다를바 없어서 애착도 생기고 말이죠.
이번 4편이 우연치 않게 손에 들어오면서 줄줄이 1,2,3권을 구입해
읽어야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책자체의 두께와 표지등도 마음에
들고 주인공도 애착이 가고하니, 소장해도 괜찮겠다 싶네요.
//책이 각각 다른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있어서 굳이 전권을 읽고
시작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전권들을 구입해 읽으
면서 괜한 정석에 맛들린거 아닌가 살짝 후회도 들었습니다. (권당
만삼천원의 압박..;)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4권만 달랑 읽었으면
어쩜 주인공 오드가 밍숭맹숭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