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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여우신령님 6 - Extreme Novel
시바무라 진 지음, 김수현 옮김, 호덴 에이조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집의 여우신령님 6권째 달리고 있습니다.
번뇌속에 독서를 하자니,
책 내용이 머리속에 잘 안들어오더군요.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일러스트를 위안삼아 천천히 읽었습니다.
이번 여섯번째 내용에는 참 귀여운 분이 서두부터 등장했어요.
지금까지 나온 캐릭중에서 제일 마음에 듭니다.
이건 캐릭자체가 잘나서가 아니라
여직껏 나온 캐릭들이 밍숭맹숭하다
모처럼 모에요소를 만난 상황이라할까요. (...)
너무나도 겸손한 이와나기씨.
그 사람은 이 말에,
"와아, 그, 그, 그런 말씀을. 감사합니다.
하지만 칭찬 받을 만큼도 아니고, 정말 죄송합니다... 말로만 죄송하다고 하지,
책 값을 물어줄 것도 아니면서 물어내!...라고 생각하셔도 정말 별 수 없지만..."
...라며 위로해줄지도 모른다는 기분이 듭니다. (하하)
아.. 이 책에 나오는 토오루와 노보루.. 이 두형제.
정말.. 짜증납니다. 짜증나고요. (;)
정말 싫어라하는 성격을 가진 두 주인공입니다.
- 하얀 도화지를 보면 마구 낙서해주고 싶은 심정이랄까 -
그걸 맘에 들어 매여있는 쿠우겐 여사 역시,
맘에 드는 부분이라곤 크하하하~ 웃음소리 외에는 식충요괴로만 보입니다.(;;)
소폭의 행동거지만 보여주는 수호녀 코우 역시 -전문분야 제외- 아방한 모습이
독자의 의식세계를 아스트랄 성운으로 흩날려줍니다요. (;)
주부소년 노보루의 근면성실한 생활태도는 맘에 듭니다만.
묘하게 맺고 끝는 부분이 없어서 이도 또한 이야기의 패턴을 늘 같게 만드는 요소가 됩니다.
이 소년에게서 맘에 드는 부분을 굳이 찾으라면... 역시 알뜰함? (;)
특히나 맹숭하게 읽어가는 내내
은근히 긁어대던 우리 토오루군.
언제나 사건을 일으키면서 나이가 어려서 잘 몰라요오.. 로 쓱 빠져나가버립니다.
그 뒷수습은 늘 쿠우&코우 콤비지만요.
정말 얄밉습니다. 이런애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라고
흠씬 두들겨 패주면 어떻게 안될까... 싶지만,
저는 갸냘픈 여성이므로 패쓰..-_-;
델피니아 이후로 두번째 잡아보는 NT.
우리집의 여우신령님.
원래는 나인에스가 두번째 구매 소설이고, 두번째 읽었어야 할 책이지만
주인공이 천년먹은 여우라는거.
봉인되었다가 어찌저찌 풀렸다는거.
요괴소설이라는거.
...등등의 시너지 효과로 지름신이 발동해 급.구입하여 두번째 읽게 된 라노벨입니다.
그러나 뭔가 묘하게 제 취향과 핀트가 어긋난 이 책을, 잡은지 일주일만에
'아하~ 으음~ 으으~ 끙~'
...하며 무사히 대단원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내용상 대단원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마지막권을 읽고 있으니까요.-
그동안 어떤 스릴과 긴장감, 뒷내용이 궁금하다. 두근두근~ 흠칫흠칫!
이런데에 심취해있었던 것 같습니다. 네.. 반성합니다. 반성하고요.
그래도 역시 뒷권이 발매된다면 틈틈히 사서 읽을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애를 낳으면 책임을 지는거다!
저희 오라버니의 지론입니다. 그것과 이것이 무슨 상관이냐!... 라고 하신다면
그냥 그러려니...(;;)
ps. 라노벨 사이 틈틈히 읽어대던 미야베 미유키 여사 & 교고쿠 나츠히코 콤비의 영향이 채 사라지지 않아서 독서진도가 더욱 더뎠는지도...-_-